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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20, 2022

"히죽거려, 소름 돋아"…'신당역 살해범' 전주환 이웃들 증언 - 한국경제

20대 여성 역무원 살해한 전주환 이웃 목격담
주민 "실없이 웃고 다니는 모습 자주 보였다"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도 자주 구매

당역 살인사건 가해자 전주환(가운데). / 사진=뉴스1
당역 살인사건 가해자 전주환(가운데). / 사진=뉴스1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의 피의자 전주환 씨(31)를 두고 이웃들이 지난해 말부터 음주 횟수가 잦아지더니 실없이 웃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고 입을 모았다.

20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 씨 거주지 한 이웃은 "그가 술을 마시고 소란피우다 다친 이웃을 보며 히죽거리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고 전했다.

70대 주민 A 씨는 "무뚝뚝하긴 했지만, 가끔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 정도는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부모도 이웃을 보면 예의 바르게 인사해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 17일 전 씨 주거지에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들이닥친 경찰을 보고 그가 살인 피의자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A 씨는 "경찰관이 5명이나 왔길래 들여다봤더니 3명은 밖을 지키고 2명은 그 사람(전주환)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 상자 몇 개를 들고나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는 한 달 전 한밤중에 일어난 해프닝 당시 전주환이 보였던 얼굴을 잊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동네 아저씨 한 명이 술을 먹고 소란을 피우다가 다쳐 얼굴에 피를 흘리는 바람에 소방차가 오고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며 "주민들은 아저씨를 걱정하는데, 그 사람(전주환)만 담배를 문 채 히죽거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웃 B 씨도 "그때만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고 몸서리를 쳤다.

전 씨는 인근 편의점 직원들의 기억에도 또렷이 각인돼 있었다. 직원 C씨는 "하루가 멀다 하고 소주와 맥주를 함께 사 갔다"면서 "걸음걸이만 봐도 취한 게 분명했고, 술 냄새도 심하게 풍겼다"고 증언했다.

또 "결제는 일반 신용카드와 '서울교통공사'가 적힌 카드를 번갈아 사용했다"며 "처음엔 머리에 왁스 같은 것도 바르고 단정했는데, 점점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다녔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밤 전 씨는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순찰 근무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했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년간 피해자에게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을 통해 300여 차례 접촉을 시도하며 스토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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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9, 2022

“2번방부터 본게임” 버젓이 호객…통로 막을 강력 조치 필요 - 한겨레

다시 활개치는 엔번방 실태
검색어 치자 공유방 링크 우르르
“2번방 입장 문상 2만원” 유인글
방장 “경찰? 걱정할 필요 없다”
광고성 게시물 유인도 처벌 시급
‘엔(n)번방’ 사건이 2019년 공론화된 뒤 후속 대책으로 이른바 엔번방 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됐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픽 고윤결 bori78@hani.co.kr, 게티이미지뱅크
‘엔(n)번방’ 사건이 2019년 공론화된 뒤 후속 대책으로 이른바 엔번방 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됐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래픽 고윤결 bori78@hani.co.kr, 게티이미지뱅크
성착취물 공유방에 접근하기까지 걸림돌은 없었다. 트위터 검색창을 연 순간부터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고 링크를 통해 성착취물 공유방에 입장하기까지 단 7초면 충분했다. ‘엔(n)번방’ 사건이 2019년 공론화된 뒤 후속 대책으로 이른바 엔번방 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됐지만,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최근 엔번방 사건과 유사한 성착취물 제작·유포 범죄가 다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에서도 범인 전주환(31)이 불법촬영물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불법촬영물 제작·유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겨레>는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 공유방 가운데 최근 ‘1번방’에 입장했다. 19일 기준, 이 방의 구독자 수는 1253명으로 10일 전쯤에 견줘 400명 가까이 늘었다. 이 방에 드나드는 사람은 구독자 수보다 훨씬 많다. 텔레그램은 올라온 글을 몇명이 읽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방장이 올린 글은 최소 4300명이 읽은 것으로 표시됐다. 무료로 운영되는 1번방은 유료 성착취물 공유방인 ‘2번방’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되고 있었다. 저녁 6∼7시가 되면, “아직도 2번방에 입장 안 하신 사장님이 계신다? 말이 안 되지. 2번방 입장료 문상(문화상품권) 2만원”이란 글과 함께 무료 성착취물이 뿌려졌다. 이 방에서 참여자 사이에 대화는 할 수 없다. 오직 방장의 계정 정보만 공개되어 있다. 성착취물을 사려는 사람은 방장 개인 계정으로 문화상품권을 보내야 2번방에 입장할 수 있다. 가해자들은 피해자의 삶과 영혼을 산산조각 내는 성착취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었다. 방장은 ‘몇번방까지 있는가’라는 물음에 “2번방부터 본게임이다. 업로드 콘텐츠 및 운영 방식은 (2번방에) 입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에 붙잡힐 수도 있지 않으냐’는 말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여러 조처가 나왔지만, 허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성착취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쉽게 만날 수 있는 구조가 깨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시행된 ‘엔번방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인터넷 사업자의 성착취물 유통 방지 의무를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연 매출 10억원 이상 또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만명 이상인 87개 인터넷 사업자는 불법촬영물 신고·삭제 요청을 받은 경우 지체 없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야 하고 불법촬영물, 성착취물 등의 검색에 쓰이는 단어를 ‘금칙어’(금지어)로 지정해 검색에 제한을 둬야 한다. 하지만 이용자가 이런 검색어를 우회할 수 있고, 사업자가 금칙어를 지정하다 보니 누락된 단어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한겨레>가 트위터에서 찾은 성착취물 공유방 링크 게시글에는 성착취 피해자와 성착취 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를 비롯해 여성 성기를 일컫는 말까지 해시태그로 달아놨다. 누구나 이 단어를 검색하면 성착취물 공유방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엔번방 방지법 적용 대상인 일부 플랫폼에서도 불법촬영물을 뜻하는 대표적 단어인 ‘몰카’ 등으로 검색이 가능했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게시물 자체는 아니지만, 성착취물 공유방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링크가 게시물 댓글로 달려 있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직접적인 성착취물 게시가 아닌) 텔레그램 등으로 유인하는 게시물 등과 관련해선 다른 이용자의 신고 등을 통해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글을 차단하거나, 수사기관이 나서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금칙어 지정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을 놓고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나 검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렵다”고 밝혔다.
무료로 운영되는 1번방은 유료 성착취물 공유방인 ‘2번방’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되고 있었다. 텔레그램 갈무리
무료로 운영되는 1번방은 유료 성착취물 공유방인 ‘2번방’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징검다리’로 활용되고 있었다. 텔레그램 갈무리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조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비영리단체 리셋의 최서희(활동명) 대표는 “인터넷 사업자가 자신들의 플랫폼 안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인 행위에 적절한 대처를 못 하면서 디지털 성범죄는 플랫폼을 넘나들며 발생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들에게조차 그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인데 텔레그램 등 국외 사업자가 반응하겠는가. 방통위나 수사기관 등이 보다 강경하게 대응하도록 엔번방 방지법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광고성 게시물을 이용해 불법영상물 공유방으로 ‘유인’하는 행위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성착취물 공유방 등으로의 접근 통로를 차단하려면 불법촬영물 등을 판매·제공하거나 공공연하게 전시·상영하는 자만 처벌하는 게 아니라 광고·소개하는 행위까지 강력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행 청소년성보호법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배포·제공을 목적으로 광고·소개한 사람을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영리가 목적이라면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는다. 그러나 일반 불법촬영물의 광고·소개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앞서 2020년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법촬영물 처벌 대상을 ‘광고·소개한 사람’까지 넓히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이 법안은 2년째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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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투데이 2022/9/19 2부 - 한국어 방송 - VOA Korean

VOA 한국어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 투데이', 2022년 9월 19일 2부 방송입니다. 미국은 대북 억제를 위해 전략자산의 효과적인 역내 전개와 운용이 지속되도록 한국과의 공조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미 해군은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해 한국군과 연합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제77차 유엔총회에서 미국은 식량 안보와 보건 협력, 안보리 개혁 문제를 주요 우선순위로 다룹니다. 방송 시간: 한반도 오후 9:00~10:00 (UTC 12: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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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지났지만 '김순석들'은 외친다 “거리의 턱을 없애주십시오” - 한겨레

1984년 9월19일 ‘서울거리 턱을 없애달라’
서울시장에게 유서 남기고 목숨 끊은 장애인 김순석
장애인단체 “38년 지났지만, 여전히 이동권 보장은 요원”
19일 오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김순석열사 38주기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주세요’ 추모식이 진행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19일 오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김순석열사 38주기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주세요’ 추모식이 진행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제공.
“시장님, 왜 저희는 골목골목마다 박힌 식당 문턱에서 허기를 참고 돌아서야 합니까. 왜 저희는 목을 축여줄 한 모금의 물을 마시려고 그놈의 문턱과 싸워야 합니까. 도대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지 않는 서울의 거리는 저의 마지막 발버둥조차 꺾어놓았습니다. 시내 어느 곳을 다녀도 그놈의 턱과 부딪혀 씨름을 해야 합니다. 택시를 잡으려고 온종일을 발버둥 치다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휠체어만 눈에 들어오면 그냥 지나치고 마는 빈 택시들과 마주칠 때마다 가슴이 저렸습니다.” (1984년 9월19일 지체장애인 김순석이 남긴 유서 일부분) 1984년 9월19일 당시 34살이었던 지체장애인 김순석은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달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자신의 지하셋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제기한 최초의 목소리였다. 그의 항거 이후 38년 동안 수많은 장애인들의 죽음이 이어졌지만, 오늘도 여전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거리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이동권을 보장하라’는 김순석의 외침을 또다시 부르짖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서울시 거리의 턱을 낮춰주세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984년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접근권을 촉구하다 숨진 김순석씨 38주기를 맞아 연 회견에서 휠체어 등을 탄 장애인들의 이동을 여전히 막고 있는 도시 거리의 턱을 없애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윤운식 선임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19일 오후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서울시 거리의 턱을 낮춰주세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1984년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접근권을 촉구하다 숨진 김순석씨 38주기를 맞아 연 회견에서 휠체어 등을 탄 장애인들의 이동을 여전히 막고 있는 도시 거리의 턱을 없애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윤운식 선임기자
19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이날 아침 7시30분부터 ‘김순석 열사 38주기 공동행동’으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부터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제37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진행했다. 이후 장애인단체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에서 서울시청까지 거리를 행진한 뒤 3시 30분부터는 서울시청 정문 앞에서 김순석 열사 38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는 “2022년 9월 19일은 김순석 열사의 38주기가 되는 날이다. 1984년, 김순석 열사는 서울시장에게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생애를 마감했다. 남대문시장에 액세서리를 납품하여 생계를 유지하고자 했으나 이동을 가로막는 곳곳의 턱과 사람들의 냉대로 좌절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순석 열사가 돌아가신 지 38년이 지났지만 장애인의 이동권, 접근권은 아직 갈 길이 멀고 기본적 시민권 보장은 여전히 요원하다”고 했다.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달라’는 편지를 전달했다. 편지에는 38년 전 김순석이 마지막으로 적은 내용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2022년 장애인 이동권 현실’이 담겨 있었다. “택시를 잡으려고 온종일을 발버둥치다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언제 잡힐지 모르는 장애인 콜택시와 오지 않는 저상버스를 기다리고, 엘리베이터가 미설치된 지하철역사를 멀리 돌아갈 때마다 가슴이 저렸습니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38년 전 김순석 열사가 ‘서울거리 턱을 없애주십시오!’라는 죽음을 통해 외쳤던 그 턱은 지금 2022년 여전히 죽음의 무게로 장애인의 삶에 다가온다”고 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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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8, 2022

尹, 5박7일 영‧미‧캐나다 순방차 오전 출국…UN총회연설 - 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방문을 위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 탑승한 뒤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방문을 위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 탑승한 뒤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순방을 위해 18일 오전 출국했다. 영국 런던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을 시작으로 미국 뉴욕에서 유엔(UN)총회,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김건희 여사와 함께 순방을 위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며 환송 인사를 나눴다. 당에선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정부에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실에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환송 인사를 위해 서울공항에 미리 나와 대기했다.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과 검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의 김 여사는 전용기 탑승 트랩을 타고 올라가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윤 대통령 일행의 첫 행선지는 영국 런던이다.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3시쯤 런던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은 오후 6시엔 찰스 3세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 행사에 참석한다.
 
오는 19일 오전 11시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는 왕실 가족과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약 50분 소요 예정인 장례식이 끝나면 2분간 묵념한 뒤 여왕의 관은 총포차에 실려 운구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을 포함한 각국 해외 정상들은 장례식 직후 처치하우스에서 열리는 제임스 클레블리 외무장관 주최 내빈 환영회에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도착, 환송 나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도착, 환송 나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런던 일정을 마무리 후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4시쯤 출발해 밤 7시쯤 미국 뉴욕에 도착한다. 오는 20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10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윤 대통령은 이른바 '담대한 구상'을 재차 제안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도 각각 뉴욕 현지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과 각각 양자회담을 열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 일정이 종료된 이후엔 오는 23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한국‧캐나다 정상회담을 소화 후 귀국한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순방에 대해 "전체 순방 일정 관통하는 3가지 키워드는 윤 대통령이 국내에서 강조했던 '자유'를 글로벌 사회에서 폭넓게 연대하고 '경제안보'를 확충하며 전 분야에서 '기여외교'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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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대통령 "한반도평화는 숙원‥남북합의, 정부 바뀌어도 이행" - MBC뉴스

문재인 전대통령 "한반도평화는 숙원‥남북합의, 정부 바뀌어도 이행"

[사진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4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늘 공개된 '9·19 군사합의 기념 토론회' 서면 축사를 통해 "민족 생존과 번영의 길이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길"이라며, "평화는 저절로 찾아오지 않고,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스스로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주도자가 돼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만 한 걸음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며, "여전히 불신의 벽이 높고, 외교·안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게 지금의 현실이지만, 우리가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주도적 입장에서 극복하고 헤쳐나갈 때 비로소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는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며, "남북군사합의서를 부속합의서로 채택해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를 합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를 비롯한 6·15 선언, 판문점 선언 등 남북 간 합의를 언급한 뒤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며,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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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그해 1월 - MBC뉴스

엔데믹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그해 1월
"코로나19 대유행의 끝이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발언의 주요 근거는 사망자 수 감소입니다. WHO는 지난주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고 밝혔습니다.

WHO의 코로나19 주간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11일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 건수는 전주 대비 22% 감소한 1만935건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신규 확진 건수는 28% 감소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보건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끝'이란 단어를 쓰면서 신중하게 단서도 달았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끝낼 위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

그는 결승선의 주요 이정표로 지속적인 방역과 함께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라는 목표를 빠짐없이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엔데믹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그해 1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길고 긴 팬데믹 터널의 끝은?

테워드로스 총장은 앞서 지난 6월 29일 기자회견에서 "대유행이 끝나지 않았다"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이 때만해도 전 세계 사망자 수는 정체 상태,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는 발언은 팬데믹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신호로 해석됩니다. 로이터는 이번 발언이 코로나19 발병 이후 WHO에서 발표한 가장 긍정적인 평가라고 전했습니다.

WHO가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선언한다면, 그건 곧 2020년 1월 30일 선포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해제가 될 것입니다. 당시엔 아무도 몰랐던, 길고 긴 팬데믹 터널의 끝인 거죠. 코로나19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독감처럼 엔데믹(풍토병)이 될 것입니다.

국내 전문가 중엔 교역을 비롯한 전 세계적 일상 회복 시점을 6개월 후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그제(16일) "현재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에서 일상적인 코로나19 대응체계로 전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엔데믹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그해 1월
의학저널 랜싯, WHO와 각국 정부 직격

공교롭게도 WHO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던 그날, 주목할 만한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보고서 발표자는 저명한 의학전문지 '랜싯'의 코로나19 위원회. WHO와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내용입니다. 랜싯의 코로나19 위원회는 전 세계 전문가 28명으로 구성돼 있고, 산하 태스크포스에는 각 분야 전문가 173명이 참여했습니다.

랜싯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WHO는 몇 가지 중요한 문제에 대해 너무 조심하고 너무 느리게 행동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만시지탄의 실책을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가능성에 대한 경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한 국제여행 규약 지원
○마스크 사용에 대한 지지
○바이러스의 공기 전파(에어로졸 전파) 인식

2020년 1월, 그때는 설마설마

WHO와 각국 정부는 왜 이런 비판에 직면했는지, 잠시 코로나19 발생 초기로 가보겠습니다.

코로나19는 2019년 마지막 날, 중국이 WHO에 보고하면서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날 중국 관영 중앙TV(CCTV)는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 환자 27명이 집단 발병했다고 처음 보도했습니다.

이듬해 1월 3일, 중국 공안은 안과 의사 리원량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그는 나흘 전 의사들의 단체 채팅방에 사스 유사 바이러스의 발병을 경고했습니다. 리원량은 코로나19에 감염돼 2월 7일 사망했는데, 신종 바이러스를 처음 알린 의사로 추모를 받았습니다.

1월 5일, 중국 우한시는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59명으로 늘고, 그중 중증 환자가 7명인 상황에서, "현재까지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1월 14일, WHO는 신종 코로나로 확인된 바이러스의 확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위험도를 낮게 판단했습니다.

1월 15일, 우한시는 "사람 간 전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장을 살짝 바꾸면서도 "위험은 비교적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무렵은 중국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고, 홍콩에서 우한을 다녀온 10여 명이 발병한 지 며칠이 지난 뒤였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대이동이 시작되는 시점이었습니다.

1월 20일, 중국 베이징과 선전까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월 23일, 우한시는 이날 도시 긴급 봉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골든타임을 놓친 뒤였습니다. 훗날 우한시 1인자인 당서기는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후회했습니다.

같은 날, WHO 긴급 위원회는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 안에선 비상사태지만,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아니다” “중국 외 지역에서는 현재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가 없다."

1월 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국은 바이러스를 봉쇄하기 위해 매우 노력해 왔다” “미국민을 대신해서 시진핑 주석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썼습니다.

1월 26일, 실제 감염자가 3만~20만 명 사이라는 영국 전문가의 경고가 나오고, 홍콩대학은 감염자가 2만5천 명에 육박했다는 추정치를 공개했습니다.

1월 27일, 미국 정부는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에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전역에 3단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1월 30일, 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WHO는 3월 11일에는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이미 110여 개 나라에서 12만 명 넘게 감염된 뒤였습니다.

엔데믹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그해 1월
"방역의 기본 규범 준수·국가 간 협력 실패‥해법은?"

랜싯 위원회는 WHO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의 대응이 "신뢰할 수도 없고 효과도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너무 많은 정부들이 기본 규범을 준수하는데 실패했고, 강대국들은 협력에 실패했다는 겁니다. 각국 지도자들이 내놓은 전략은 제멋대로였다고도 했습니다.

물론 WHO와 각국 정부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모든 게 분명해졌지만, 그때는 수많은 정보가 뒤죽박죽이었습니다. 신호(정확한 정보)와 소음(틀린 정보)을 가려내기 쉽지 않았습니다. WHO는 2009년에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당시 위험을 과대평가했다가 백신 사재기 등 혼란을 겪은 기억이 있습니다.

랜싯 위원회는 앞으로 닥칠 전염병 사태에 더 잘 대처하기 위한 해법으로, WHO의 예산과 권한 기능을 강화하고, WHO가 적시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 세계 차원의 새로운 자문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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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그해 1월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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