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hercher dans ce blog

Friday, September 23, 2022

'비속어' 해명이 오히려 논란 확산‥지지율 다시 20%대로 - MBC뉴스

◀ 앵커 ▶

정치팀 김재경 기자와 좀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라고 한 게 아니라 '날리면'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해명 나오고 나서 저도 오늘 여러 번 다시 들어 보게 되더라고요.

해당 발언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맞습니다.

어제 자정 김은혜 홍보수석의 해명이 나온 뒤 인터넷에서는 해당 발언의 검색량이 올라가는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 비속어 발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동영상을 반복해서 듣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쟁점은 바이든으로 들리는지, 아니면 날리면으로 들리는지 여부입니다.

MBC는 비속어 발언의 촬영 원본에서 소음과 잡음을 최대한 제거해 봤는데요.

편견을 없애기 위해 자막없이 시청자 여러분께 들려드리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어떠셨습니까.

대다수 언론들은 이 발언이 처음 나왔을때 해당 대목을 '바이든'으로 보도했고요.

대통령실은 날리면이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선 잘 모르겠다면서도 대통령실의 해명을 믿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판단은 국민들의 몫이고요.

분명한 건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때문에 하지 않아도 되는 소모적인 논란을 겪고 있다는 점입니다.

◀ 앵커 ▶

김은혜 수석이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봤다는 거잖아요.

내가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 비속어를 쓴 거다, 라는 건데, 그런데 윤 대통령은 현지에서 우리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던데요?

◀ 기자 ▶

그렇죠.

비속어 대상이 민주당이었다는 해명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윤 대통령은 뉴욕에서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글로벌펀드에 우리나라가 1억불을 공여하기로 했는데, "대한민국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라고 썼습니다.

야당인 민주당에선 어이없어 합니다.

욕을 했다면서 사과 한마디 없이 협조를 요구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평소 야당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해왔는지 이번 논란으로 명확해졌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 일각에선 국익을 위해 언론사들이 비속어 발언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기자 ▶

네, 일부 지도부와 의원들이 앞장서서 발언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보도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안되니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보도를 안 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보도가 나오기 전부터 SNS를 통해 관련 영상이 퍼지고 있었고요.

또 보도를 자제하라는 건 헌법상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입니다.

민주당에선 윤 대통령이 강조하는 자유의 가치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독재시절 발상이다 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죠?

◀ 기자 ▶

네, 한국갤럽이 지난 20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그러니까 대통령 순방기간 동안 전국 성인 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결과를 보면요.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 응답이 28%, '잘못하고 있다'는 61%였습니다.

일주일 전에 비해 오차범위 안에 있긴 하지만 긍정평가가 5%포인트 하락해 다시 20%대로 내려왔습니다.

영빈관 신축 논란과 순방 파문이 영향을 주고 있는 걸로 해석됩니다.

◀ 앵커 ▶

이번에 비속어 발언 논란은 이 여론조사 기관에 포함돼 있지 않은 거죠?

◀ 기자 ▶

마지막 날에는 포함돼 있었는데, 그런데 영향을 많이 주지는 않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마지막 날이니까.

김재경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 편집 : 장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Adblock test (Why?)


'비속어' 해명이 오히려 논란 확산‥지지율 다시 20%대로 - MBC뉴스
Read More

Thursday, September 22, 2022

차에서 뛰어내린 '용산 납치 피해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 한겨레

피해자 납치했던 피의자 2명도 구속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서울 용산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의 피해자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피해자가 납치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바뀐 것이다. 2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납치강도 사건의 피해자 20대 남성 ㄱ씨와 그의 여자친구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를 납치했던 피의자 중 2명도 같은날 구속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0시20분께 용산구 문배동 한 아파트 단지 근처에서 남성 4명이 ㄱ씨를 차량에 태워 납치하려고 한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해왔다. ㄱ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대에서 이동 중이던 차량에서 뛰어내려 탈출해 인근 파출소에 신고했다. 이후 납치 피의자를 검거한 경찰은 납치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ㄱ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 기타 사항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관련기사

Adblock test (Why?)


차에서 뛰어내린 '용산 납치 피해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 한겨레
Read More

Wednesday, September 21, 2022

벽타고 여자친구 집 올라가 폭행한 스토킹범‥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 MBC뉴스

◀ 앵커 ▶

경찰로부터 스토킹 경고를 받았음에도 배관을 타고 여자친구 집에 들어가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법원이 이번에도 이 남성에 대해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새벽 0시쯤.

인적이 드문 주택가에서 배관을 타고 오르는 한 남성.

잠시 뒤 경찰차가 도착했고 경찰이 이 남성을 붙잡아 내려옵니다.

20대로 밝혀진 이 남성은 배관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여자친구 집에 무단으로 들어간 뒤 휴대전화를 빼앗고 두 차례나 폭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자친구가 휴대전화를 뺏기기 전에 112에 신고를 했고 비명소리만 들리자 경찰이 즉각 출동했던 겁니다.

[사건 목격자]
"남자가 꽥 고함지르고 나서 여자 소리만 꽥 나더라. 내다보니까 차 2대가 경찰차라‥"

검거되기 한 시간 전 쯤 경남 진주 시내 거리에서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자, 이 남성을 실랑이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게 스토킹 경고까지 받았지만 다시 집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곧바로 경찰은 스토킹 범죄 처벌법 위반과 주거침입,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창원지법 진주지원은 오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기각 사유는 또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였습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가해자의 후속 범죄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고, 이 남성이 과거 폭력전과까지 있었지만 법원은 그대로 풀어준 겁니다.

[서혜진/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피해자에 대한 '위해 우려의 정도가 지금 매우 높다'라고 지금 평가할 수 있는 사건이거든요. (영장 기각이) 스토킹 가해자들에게 '이 정도 해도 구속되지 않는구나'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경찰은 피해여성이 안전한 장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풀려난 가해 남성의 생활 동선에 따라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Adblock test (Why?)


벽타고 여자친구 집 올라가 폭행한 스토킹범‥법원이 구속영장 기각 - MBC뉴스
Read More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뉴욕서 2년9개월만 정상회담 시작 -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6월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각) 낮 12시23분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두 나라 정상이 양자회담으로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난 뒤 2년9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30여분 가량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나라는 회담 직전까지 주제 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일본과 양자회담을 하기로 일찌감치 서로 합의해놓고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일본 쪽이 “정해진 것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막판 진통을 겪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상황이 진전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회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함을 밝힌 바 있다. 두 나라 정상이 한·일 협력 강화 방안을 두고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대 관심사인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는지에 관심이 모인다. 뉴욕/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관련기사

Adblock test (Why?)


윤 대통령-기시다 총리, 뉴욕서 2년9개월만 정상회담 시작 - 한겨레
Read More

Tuesday, September 20, 2022

[사설 ]“자유” “가치연대” 되풀이한 윤 대통령 첫 유엔 연설 - 한겨레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협력해 국제사회의 복합적 위기를 극복할 것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국제사회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인권의 집단적 유린으로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간접적으로 북한을 압박했지만, 북한이 반발한 ‘담대한 구상’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15분간의 연설에서 가장 여러번 언급된 것은 5월 취임식과 8·15 광복절 축사과 마찬가지로 ‘자유’라는 열쇳말이었다. 윤 대통령은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질병과 기아로부터의 자유, 문맹으로부터의 자유, 에너지와 문화의 결핍으로부터의 자유를 통해서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유와 평화에 대한 위협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축적해온 보편적 국제 규범 체계를 강력히 지지하고 연대함으로써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그동안 언급해왔던 가치연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백신·치료제 공동 이니셔티브에 3억달러, 세계은행 금융중개기금(FIF)에 3천만달러를 공약하고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대한 기여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자유와 연대’를 강조한 연설로 시작한 이번 유엔 외교에 대한 평가는 남은 기간 동안 개최를 추진 중인 한-미, 한-일 정상회담의 내용에 달려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한-일 강제동원 문제 등 난제가 수두룩한데 진전된 성과가 없다면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가치동맹’이란 말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지난 15일 대통령실이 “한-일 정상회담을 열기로 일본과 일찌감치 흔쾌히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이후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회담이 막판까지 오리무중인 상황은 걱정스럽다. 한국 대통령실이 섣불리 먼저 정상회담 합의를 발표했다가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는 우려가 크다. 19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일본은 ‘강제동원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이미 해결됐으니 한국 쪽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최근 뉴욕 타임스> 인터뷰에서 강제동원 문제, 한-일 안보협력과 경제·무역 현안 등을 ‘일괄 타결’하고 싶다고 밝힌 것과 대조적이다. 정치적 이유로 한-일 관계 개선의 성과를 서둘러 보여주려 하기보다는 양국 국내 상황을 고려하면서 전략과 디테일 모두를 다듬고 조율해가는 외교가 절실하다.

Adblock test (Why?)


[사설 ]“자유” “가치연대” 되풀이한 윤 대통령 첫 유엔 연설 - 한겨레
Read More

빚 수렁에 빠진 청춘들, 우선 양지로 끌어내야 - 한겨레

[저당잡힌 미래, 청년의 빚] 청년들의 빚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일러스트 김대중
일러스트 김대중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청년 부채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변에서 위기를 감지하는 게 쉽지 않다. 빚이 있다는 사실을 청년들이 털어놓지 않기 때문이다. 1인 가구 등 홀로 지내는 경우도 많아 곪을 대로 곪은 뒤에야 터져 나오곤 한다. 전문가들은 청년 부채 문제를 해결하려면 빚진 청년들을 우선 ‘양지’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한다.
미래 경제를 위한 사회적 투자
이재원 서울시복지재단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상담관은 “청년들은 빚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잘 알기에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빚의 악순환 속에서 손 놓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갚으려 해도 빚에 따라 대응 시나리오가 다른데 그걸 모르기에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최악까지 치닫는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부채를 숨기는 이유는 부정적 인식 때문이다. 유순덕 주빌리은행 상임이사는 “사회가 빚진 사람을 죄인으로 만들다 보니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내몰린다”며 “빚은 살아가면서 겪는 하나의 일일 뿐인데 인생을 포기해야 하는 사태까지 일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영섭 ‘세상을 바꾸는 금융연구소’ 소장 역시 “빚은 스스로 말하지 않으면 주변에서 알 방법이 없다”며 “도와달라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의 경제를 책임질 청년이 부채로 삶을 포기하는 상황을 방치하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인구구조 불균형으로 청년의 수는 적은데 기성세대가 노령인구가 됐을 때 복지 재원은 이들 세대가 부담해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를 통해 빚진 청년들을 구제해 제대로 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성세대에게도 이익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영섭 소장은 “청년이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해야 소득이 발생하고, 세금도 걷어서 사회적 선순환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짚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청년에겐 문턱 높은 채무조정
부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들은 이미 있다. 법원은 개인회생·파산 제도를, 신용회복위원회는 워크아웃 제도를 운용한다. 하지만 청년에게는 그 문턱이 높다. 안창현 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 이사(변호사)는 “법원에선 청년이 파산을 신청해도 면책을 해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젊으니까 일해서 갚으라는 뜻이다. 하지만 회생은 최저생계비 수준의 급여가 고정적으로 나오지 않으면 완료하기 어렵다. 결국 청년들은 불법 사금융을 찾거나 주식, 코인, 도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받은 올해 1~6월 개인회생 및 파산 신청 현황을 보면, 20대의 파산 신청은 330건, 30대는 1500건에 그쳤다. 반면 40대는 4224건, 50대는 6753건으로 집계됐다. 채권자와 협의해 채무조정을 하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제도도 청년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실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받은 지난해 1~6월 개인워크아웃 대상자 현황을 보면, 40대는 1만2397명, 50대는 1만1386명인 반면 20대는 4527명, 30대는 8793명에 그쳤다. 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은 “금융기관들이 20~30대 채무조정에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언제든 청년은 일해서 빚을 갚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에 다양한 채무조정과 금융상담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수민 이사장은 “청년들의 재무관리 상담과 신용회복 지원 등을 하는 ‘광주청년드림은행’과 같은 금융안전망이 필요하다”며 “상담과 지원 사례 분석을 통해 새로운 청년 부채 대책을 발굴하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금융 교육과 상담 강화 절실
무엇보다 금융 교육이나 상담 등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 현재 정규교육 과정에서는 신용카드를 관리하는 법이나 ‘건강한 대출’을 받는 법을 배우기 힘들다. 유순덕 상임이사는 “금융과 신용관리 교육을 받지 못한 청년들이 사회에 나오면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재원 상담관은 “성인이 되면 바로 맞닥뜨리는 것이 금융시장인데 청년들이 관련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빚의 족쇄를 경험한 청년 16명과 중장년 5명이 <한겨레> 인터뷰에서 공통으로 언급한 부분도 교육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학교 수업에서 한달 비용을 관리하는 법 같은 것을 필수적으로 알려줬다면….” “잃어봐야 안다는 건 너무 비용이 큰 것 같아요.” 알았다면 가지 않았을 길을 먼저 걸었던 이들은 다른 청년들이 자신과 같은 삶을 반복하지 않도록 정부와 사회가 나서주길 바랐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관련기사

Adblock test (Why?)


빚 수렁에 빠진 청춘들, 우선 양지로 끌어내야 - 한겨레
Read More

검찰, '어민 북송'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조사…본격 '윗선' 수사 - 한겨레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통일부 제공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통일부 제공
‘북한 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을 불러 조사했다. 이 사건 관련 피고발인 가운데 장관급 인사에 대한 첫 조사인데, 본격적인 문재인 정부 ‘윗선’ 수사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20일 오후 김 전 장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전 장관은 탈북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낸 2019년 11월 당시 통일부 장관을 맡고 있었다. 김 전 장관은 당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나와 ‘북송 과정에서 난민법 등을 검토했고 선원들의 귀순 진정성을 인정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이처럼 답변한 경위 등을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검찰이 관련 수사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부른 장관급 인사다. 김 전 장관과 함께 고발됐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한 검찰 대면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은 이날 오전에는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3차장을 불러 조사했다. 전날에는 김유근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2019년 11월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선원 2명을 북한으로 보내는 과정에 문재인 정부 주요 인사들의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 7월 김연철 전 장관과 정의용 전 실장, 서훈 전 원장 등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Adblock test (Why?)


검찰, '어민 북송'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조사…본격 '윗선' 수사 - 한겨레
Read More

사법농단과 잊혀진 시국사건 피해자 - 한겨레

한겨레신문 등록번호:서울,아01705 등록·발행일자:2011년 7월 19일 사업자등록번호:105-81-50594 발행인:최우성 편집인:김영희 청소년보호책임자:김영희 주소: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고객센터:15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