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hercher dans ce blog

Sunday, August 8, 2021

기장 요양병원 확진자 48명 중 42명, 백신 맞고도 감염…부산 코로나 셧다운 - 부산일보

기장 요양병원 확진자 48명 중 42명, 백신 맞고도 감염…부산 코로나 셧다운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기장 요양병원 확진자 48명 중 42명, 백신 맞고도 감염…부산 코로나 셧다운

받는 분(send to)
보내는 분(from)
전하고 싶은 말

입력 : 2021-08-08 19:31:48수정 : 2021-08-08 19:39:42게재 : 2021-08-08 19:38:09 (03면)

부산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8명 발생한 8일 오후 서면 놀이마루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이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해수욕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8명 발생한 8일 오후 서면 놀이마루 임시선별진료소에서 많은 시민이 검진을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모든 해수욕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과 경남 김해의 요양병원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례 없는 대규모 ‘돌파 감염’이 발생했다.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마친 환자와 종사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백신 무용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장군의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이날까지 환자 41명, 종사자 5명, 가족 접촉자 2명 등 모두 48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는 병원 종사자로, 가족 확진에 따라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지난 6일 확진됐다.

김해에선 13명 중 10명 돌파감염

대부분 6월까지 백신 2차 접종

부산시 “고령에 기저질환 있어

항체 생성률 낮았던 것으로 보여”

부산시는 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48명 가운데 무려 42명이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이들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는 40명이고, 나머지 2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올해 3월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 제각기 5, 6월께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연령과 시설 등에 따라 백신이 조금씩 다르게 배분됐기 때문에 특정 백신이 돌파 감염에 취약하다고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며 “돌파 감염의 집단발생 원인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입원환자 대부분이 고령에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이어서 항체 생성률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게다가 병원 안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환기마저 잘 되지 않았던 상황이라 집단감염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남 김해의 요양병원에서도 돌파 감염 사례가 나왔다. 김해시는 지난 6일 보고된 요양병원 확진자 13명 가운데 10명이 돌파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기준 이 요양병원 50대 여성 근무자 1명과 70~80대 고령 환자 12명 등 13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근무자 1명을 포함해 10명은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을 마무리해 돌파 감염 사례로 판단된다.

고령층과 병원 종사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면서 확산 초기 주류를 이뤘던 요양병원에서의 감염은 한동안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시민의 43.2%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시점에서 이 같은 집단감염이 재발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특히 백신 접종자 중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물백신’ 우려도 커진다.

요양병원에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이 모(49) 씨는 “방역당국이 돌파 감염에 대한 우려를 ‘기우’로 취급하는 동안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등 꾸준히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 백신을 맞은 이들에게는 조속히 ‘부스터샷’이 실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가 돌파 감염을 확산시킨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모두 1132건이다. 이 중 243건을 유전자 분석한 결과 61.7%인 150건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고, 그중 델타형이 83%에 달했다는 결과는 이를 뒷받침한다.

국내 첫 대규모 돌파 감염에도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돌파 감염 발생률이 낮다며 안이한 태도를 보인다. 부산과 김해 사례와 같은 대규모 집단 돌파 감염은 계속 나올 수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5일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돌파 감염이 더 생긴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며 “돌파 감염 발생 확률은 0.018%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백신 접종의 효용성을 의심하기보다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가운데 확진자가 얼마나 생겼는지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Adblock test (Why?)


기장 요양병원 확진자 48명 중 42명, 백신 맞고도 감염…부산 코로나 셧다운 - 부산일보
Read More

No comments:

Post a Comment

사법농단과 잊혀진 시국사건 피해자 - 한겨레

한겨레신문 등록번호:서울,아01705 등록·발행일자:2011년 7월 19일 사업자등록번호:105-81-50594 발행인:최우성 편집인:김영희 청소년보호책임자:김영희 주소:서울특별시 마포구 효창목길 6 고객센터:15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