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정무실장 “계속되면 변명의 여지 없어”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당원 가입 홍보를 위해 어깨띠를 두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구설에 오른 자신의 후쿠시마 원전 발언을 “자책하고 있다”고 윤석열 캠프가 전했다. 윤석열 캠프는 설화를 방지하기 위해 레드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윤석열 캠프의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은 6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휴가에 들어가서 뜨거운 이슈로부터 약간 거리를 두고 편안하게 좀 자신을 되돌아보는 그런 시간을 가져야 되는데, 후쿠시마 원전 관련된 것은 어제 굉장히 뜨거운 핫이슈가 되지 않았냐”라며 “후보도 굉장히 속상해하고 또 자책도 하고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한두 번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그건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된다”며 “이른바 레드팀을 만들어서 재발 방지를 사전에 좀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의 ‘설화’를 차단하고, 캠프 차원에서 발언의 취약점을 극복하고자 별도의 팀을 꾸리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일 윤 전 총장은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언급해 기사를 삭제한 이후에도 비판이 쏟아졌다. 그 전에도 ‘주 120시간 근무’, ‘민란’,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도 뭇매를 맞았다.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 비판에 몰입해 무리한 발언이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신 전 의원은 “검사 생활만 외길로 27년을 해온 것에 비하면 사법과 법무 이외의 경제, 외교, 안보, 복지 등 대선 후보 주자로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식견을 가져야 할 이슈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들이 검사 시절부터 축적이 됐다는 걸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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