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후일기] 부산에 사는 이채환(8) 어린이
부산에 사는 이채환(8) 어린이는 지구가 더 건강해지려면 사람들이 산과 나무를 잘 가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산은 많은 동물과 식물이 살아가는 곳이고, 또 산에 있는 나무가 지구의 공기를 더 깨끗하게 해준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군은 우리나라에는 산과 나무가 많지만 뉴스를 보면 최근 산을 훼손하고 있는 어른들이 많은 듯해 걱정이라고 합니다. 이군 생각처럼 건강한 나무는 건강한 지구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탓에 더욱 그렇습니다. 나무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공기 속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제거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무가 자라는 산림은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2020년 지구 산림자원 평가> 보고서를 보면, 육지면적의 약 30%에 이르는 지구의 산림 면적은 1990년 42억3600헥타아르(㏊)에서 2020년 40억5900만㏊로 4.2% 감소했습니다. 한국 산림청에서는 올해 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떨어지는 오래된 숲을 베어내고 흡수력이 우수한 숲을 새로 조성하는 계획까지 세운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군이 일기에 적은 것처럼 산림은 많은 동물과 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곳이란 점에서 일괄 벌목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져 현재 계획을 수정 중입니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한겨레> 기후변화팀 이메일(
climate@hani.co.kr)로 어린이가 쓴 기후일기와 그림, 사진, 영상 등을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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