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화 가능성 시사‥유럽에 제재 해제 압박 - MBC뉴스

◀ 앵커 ▶

러시아가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에 가스 공급도 재개할 수 있다며 제재 해제를 압박했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공습에

우크라이나의 발전소, 송전소 등 에너지 시설이 파괴됐고, 키이우·르비우를 비롯한 지역에서 정전, 통신 두절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리나 마르코비치/ 르비우 주민]
"아침에 폭발이 있고 난 뒤 물도 전기도 없습니다. 이게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은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앞서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화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지만, 크렘린 궁은 "절대 안되는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재안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회의 동안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토론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외부 충격에 의해 파손된 유럽 연결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을 언급하며, "손상되지 않은 가스관을 통해 유럽에 가스 공급을 재개할 수 있다"며 경제 제재 해제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연일 무차별 공습을 가하며 협상을 언급하는 이중적 전략에 대해 비판을 가했습니다.

나토의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50여 개국이 참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비해 추가적인 방공 체계를 지원하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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