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먹통’ 사태 관련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에스케이(SK) 판교 캠퍼스 A동에서 16일 오전 화재조사 관계자들이 조사를 하기 위해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카카오톡 플랫폼 ‘먹통’ 사태를 유발한 에스케이(SK) 판교데이터센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21일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에스케이씨앤씨(SK C&C) 판교캠퍼스 사무실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에스케이 판교데이터센터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33분께 불이 났다. 이 불로 서버 서비스 전원이 차단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등의 서비스가 크고 작은 장애를 일으켰다. 또한 카카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카카오톡은 이튿날 새벽까지 접속과 전송이 안 되면서 카카오톡 12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이어진 장애로 기록되게 됐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실시한 2차 합동 감식을 통해 지하 3층 전기실 내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는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확보했다. 당시 영상에는 화재 당일 오후 3시19분쯤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발생했고, 이후 곧바로 자동소화 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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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카카오톡 '먹통' 사태 관련 SK 판교데이터센터 압수수색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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