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8일 출근시간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면서 이용객 1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8시19분께 분당구 수내동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멈춘 후 역주행했다. 이 사고로 이용객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11명이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연결하는 중간 지점에 있는 것으로, 정상 작동하던 중 갑자기 멈춘 뒤 뒤로 밀려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다. 에스컬레이터는 매달 점검이 이뤄지는데, 지난달 점검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사법경찰대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목격자 진술 및 사고 현장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기계결함에 의한 사고로 보고, 현장 감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2013년 7월18일 오후 8시30분께 분당선 야탑역 4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역주행 사고가 일어나 퇴근길이었던 시민 39명이 전치 3~12주의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검·경 수사 결과,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수리 과정에서 감속기와 모터를 연결하는 피니언기어를 ‘짝퉁’ 부품으로 교체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8일 오전 8시19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14명이 다쳤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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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14명 부상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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