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을 나온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탈당파가 공동 창당에 합의했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에 앞서 지지 기반이 비슷한 정당들끼리 우선 '중텐트'를 만들겠단 구상인데요.
가칭 '개혁미래당'이라는 당명을 발표하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무임승차"라고 지적하는 등 주도권 갈등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을 탈당한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이 결국 '공동 창당'을 결정했습니다.
[박원석/미래대연합 공동대표]
"국민의 기대와 명령에 부응하기 위해 공동 창당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당명은 가칭 '개혁미래당'으로 설 연휴 전인 2월 4일 창당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역의원 3명이 있는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신당' 인지도가 있는 '새로운미래'가 정치적 기반이 다르지 않은 만큼, 통합을 더 늦춰선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중텐트'로 먼저 거점을 삼는다는 구상인데, '빅텐트'를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5개 정당이 난립했던 제3지대가 일단 여야 전직 대표를 중심으로 '1차 합당'에 나선 것으로, 이낙연 전 대표는 '야권 통합'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낙연/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민주당이 방탄하느라 못하는 정권 견제와 심판, 우리가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신장개업한 중국집 이름이 조금 알려져 간다고 그대로 차용하겠다는 거"라며, "무임승차는 지하철이든 당명이든 곤란하다"고 '개혁미래당' 이름을 겨냥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에 계신 분들은 정치의 측면에서만 너무 이걸 바라보신 것이 아니냐‥"
"가급적 각 당이 공천에 돌입하기 전에 통합하는 게 좋다"는 '개혁미래당'측 입장에도, "개혁신당 방향성에 대체로 동의하나 바로 합류할 수는 없다는 의미가 이질적으로 들린다"고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연대를 희망해 온 유승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잔류를 선언하고, 다만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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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비명계 '개혁미래당' 창당‥이준석 "당명 무임승차" 기싸움 -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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