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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1, 2021

병역 의무 마친 '30대 민방위' 이준석, '얀센 백신 예약 성공' 인증샷 올려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존슨앤존슨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얀센 백신 101만2,800명분에 대한 사전예약이 1일 0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예약 '인증샷'을 올렸다.

민방위 대원인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백신접종 예약 완료"라고 적었다.
/사진=이준석 전 최고위원 페이스북

미국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10년 9월까지 이미지 브라우저 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얀센 백신 101만회분을 확보했다. 미국 측이 '한국군 지원'을 명분으로 얀센 백신 공급을 약속했기 때문에 30세 이상(1991년 12월31일생 이전) 예비군 53만8,000명, 민방위 대원 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 13만7,000명 등 370만명을 접종 대상으로 잡았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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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에 유감 표명...합동 수사로 전환 - YTN

서욱 국방장관, 軍 검경 합동 수사 TF 조사 지시
공군법무실장이 팀장 맡아 2차 가해 등 전반 수사
공군 "공군참모차장이 수사 총괄…유가족 지원"
[앵커]
국방부가 성추행 피해를 입고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서욱 국방장관 지시로 합동 수사 전환로 전환했습니다.

유족은 피해 직후에 군에 신고했지만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윤 기자!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 신고 후 조직적인 회유에 시달리다 끝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군 당국이 대대적 수사에 착수했다고요?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은 사안의 엄중성을 고려해 성폭력 사건뿐만 아니라 상관의 합의 종용이나 회유, 사건 은폐 등 추가적인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군 검 ·경 합동 수사 TF를 구성해 신속하고 철저히 조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공군법무실장을 팀장으로 한 군 검찰·군사경찰로 합동전담팀이 구성됐고,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 지원을 받아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2차 가해 등 전반을 수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한 조치 전반에 대해서는 공군참모차장이 직접 총괄할 계획인데, 공군 측은 공군 인사참모부 주관으로 유가족 지원에 모든 정성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그동안 공군 검찰과 경찰에서 각각 강제추행 신고 건과 사망 사건·2차 가해 여부 등을 별개로 수사했지만,

합동수사 전환에 따라 피해 발생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사건 전반을 전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게 될 전망입니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우리 군이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감을 통감한다"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공군도 이성용 참모총장 명의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재차 전했습니다.

이 총장은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매우 깊이 인식하고, 명명백백히 엄정하고 강력한 진실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력히 지시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의 발단을 한번 정리해주시죠.

희생자의 유족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청원도 올라왔군요.

[기자]
지난 3월 초 충남 서산 공군 부대 A 중사는 선임인 B 중사로부터 억지로 저녁 자리에 불려 나간 뒤 귀가하는 차량에서 강제추행을 당했습니다.

A 중사는 이튿날 유선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이틀 뒤 두 달여 간 청원 휴가를 갔으며, 자발적으로 부대 전속 요청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이때 즉각적인 가해·피해자 분리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피해자 보호 매뉴얼을 가동하는 대신 부대 상관들의 조직적 회유가 이뤄졌으며, 같은 군인이던 A 중사의 남자친구에게까지 연락해 설득을 부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중사는 지난 18일 청원휴가를 마친 뒤 전속한 부대로 출근했지만, 나흘 만인 22일 오전 부대 관사에서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특히 발견 하루 전 남자친구와 혼인 신고를 마쳤으나 당일 저녁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휴대전화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이 올라와 게시 하루 만에 18만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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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건'에 유감 표명...합동 수사로 전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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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2심서 징역 42년…1심보다 3년 감형 - 한겨레

텔레그램 성 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동문 앞에서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과 공범 5명에 대해 중형이 선고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텔레그램 성 착취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해 11월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동문 앞에서 텔레그램 ‘박사방’ 조주빈과 공범 5명에 대해 중형이 선고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고,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1심에서 총 징역 45년을 선고받은 조주빈이 항소심에서 징역 42년으로 감형받았다. 박사방 사건 1심에서 40년을, 추가 기소된 범죄수익 은닉 사건 1심에서 징역 5년을 각각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두 사건이 합쳐지면서 총 형량이 줄어들었다. 1일 서울고법 형사9부(재판장 문광섭)는 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42년을 선고했다. 박사방 사건에서 13년을, 범죄수익 은닉 사건에서 징역 2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강아무개(닉네임 도널드푸틴)씨도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천아무개(랄로)씨는 징역 13년으로 감형됐다. 함께 기소된 공범 이아무개(태평양)군에게는 징역 10년에 단기 5년을, 장아무개(오뎅)씨에게는 징역 7년을, 임아무개(블루99)씨에게는 징역 8년을 1심과 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오프라인 성범죄와 비교할 수 없게 다수의 피해자를 낳고 피해 정도 역시 순식간에 회복 불가능한 정도로 확대돼 범죄 수법이 매우 심각하다”며 “사람을 직접 대면하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가해자는 범죄 행위에 동참하면서도 일종의 오락거리를 하는 것처럼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피해자를)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노예라고 지칭하며 이익 추구의 대상으로, 사회의 건전한 성 관념을 왜곡시켰다”고 지적했다. 항소심은 1심과 같이 박사방이 범죄집단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조씨를 중심으로, 강씨 등이 결합체를 만들었고 반복적으로 활동한 구성원들이 추가로 결합해 조씨를 도와 피해자 유인 광고와 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방법을 통해 범죄집단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조씨가 제작한 성착취물 배포 행위가 법상 허용되지 않는 반인륜적 행위라고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고, 박사방 개설 후 범죄 빈도와 횟수 등이 조씨의 단독 범행 때보다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은 범죄집단의 조직적 행위에 기초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씨는 2019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여성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9년 9월 박사방이라는 범죄단체를 조직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2월에는 박사방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로 받아 환전해 1억800만원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돼 징역 5년을 선고받아 1심 형량이 총 징역 45년으로 늘었다. 조씨는 최근 여성 3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을 찍게 하고 이를 전송받은 혐의로 또다시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날 “‘박사방’ 사건과 범죄수익 은닉 사건이 항소심에서 병합돼 당심에서 경합범 규정 하에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하는 점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한 뒤 “조씨는 최근 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 별건으로 기소돼 추가로 형이 부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윤영 기자 jy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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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조주빈 2심서 징역 42년…1심보다 3년 감형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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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강 대학생` 친구 A씨 휴대전화서 특이점 찾지 못해" - 매일경제

[사진출처 = 연합뉴스]
사진설명[사진출처 = 연합뉴스]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 씨(22)와 사건 당일 현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서 특이한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경찰청은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사건 당일인 지난 4월 25일 오전 7시 2분께 전원이 꺼진 뒤 다시 켜진 사실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당일 오전 3시37분께 이 휴대전화로 최종 통화(부모와 통화)한 뒤에는 전화기를 사용하거나 이동한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움직이면 작동하는 '건강' 어플리케이션에도 3시 36분 최종 활동 기록 이후 기록이 없다"며 "7시2분에 휴대전화가 꺼질 때까지 휴대전화의 움직임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에 대해 혈흔·유전자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앞서 한강공원 반포안내센터는 '환경미화원 B씨가 주워 제출했다'며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29분께 서초경찰서에 A씨의 휴대전화를 전달했다. B씨는 한강공원에서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0일에서 15일 사이 이 휴대전화를 공원에서 주워 한동안 사무실의 개인 사물함에 넣어뒀다가 제출했다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습득 시점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객관적 증거를 찾기 위해 5월 12일~15일 폐쇄회로(CC)TV를 전체적으로 다시 봐야 한다"며 "습득자 휴대전화에 대한 통신수사를 통해 기지국 위치도 확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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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추행 신고에 “살면서 겪을 수 있는일”…女부사관 극단적 선택 - 동아일보

공군의 한 여성 부사관이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신고했지만 이를 은폐하려는 상관들의 압박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군 당국은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31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는 지난 3월초 회식에 참석한 후 숙소로 돌아오던 중 선임 B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당시 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음주 및 회식 금지령이 내려졌지만 B 중사의 압박에 A 중사는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이후 귀가하는 차량 뒷자리에서 B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사는 이 같은 사실을 상관에게 신고했다. 하지만 오히려 A중사의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B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조직적 회유를 시도했다고 한다.
주요기사
이후 불안장애와 불면증 등에 시달리던 A 중사는 결국 전출을 요청해 다른 부대로 옮겼지만 지난달 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MBC에 따르면 A 중사가 세상을 떠난 날은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마친 그날 저녁이었다. A 중사는 자신의 마지막 모습을 영상으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 강제 추행 건에 대해선 군 검찰에서, 사망사건 및 2차 가해에 대해선 군사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며 “공군은 이 사안에 대해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명명백백하게 밝혀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A 중사의 유족이라 밝힌 청원인은 “공군 부대 내 성폭력 사건과 이로 인한 조직내 은폐, 회유, 압박 등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하늘나라로 떠난 사랑하는 제 딸 공군중사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달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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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31, 2021

[속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459명…1차 접종 누적 579만명 - 한겨레

중앙방역대책본부 1일 0시 기준
지역발생 449명, 국외유입 10명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9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9명, 국외유입 사례는 10명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만799명에 이른다. 국내 신규 확진자 449명 가운데 27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146명, 경기 116명, 인천 1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39명, 부산 28명, 대전 19명, 강원 13명, 제주 12명, 충북·충남 각 11명, 경북 9명, 경남 8명, 전북 6명, 광주·전남 각 5명, 세종 3명, 울산 2명이 발생했다. 국외 유입 확진자 10명 가운데 4명은 검역 단계에서, 6명은 지역사회 격리 중에 확진됐다. 내국인은 7명, 외국인은 3명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185명 줄어 7373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9명 늘어 158명이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1963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전날보다 38만5535명 늘었다고 밝혔다.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579만1503명이 됐다. 2차 접종자는 2만7064명으로 이날까지 217만1336명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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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미얀마에 바치는 '세 손가락 꽃 되어 피어나라' - 한겨레

[인터뷰] 미얀마 헌정곡 낸 14살 가수 완이화
군부 탄압 피해 2016년 입국
외국인가요제 통해 가수의 길
“세 손가락 경례 사진 찍을 때
지금은 미소지을 수 없어요…
민주주의 투쟁에 힘이 되길”
‘미얀마의 봄’을 부른 완이화가 군사독재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미얀마의 봄’을 부른 완이화가 군사독재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제가 부른 노래가 미얀마 시민에게 힘이 되었으면 해요. 노래 제목처럼 빨리 미얀마에 봄이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미얀마 출신 가수 완이화(14)가 말했다. 그는 지난 5월16일 ‘미얀마의 봄’과 ‘에브리싱 윌 비 오케이’ 등 민주주의를 위해 군사독재에 맞서 싸우는 미얀마 시민을 응원하는 헌정곡 두 곡을 선보였다. ‘미얀마의 봄’이 조국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에브리싱 윌 비 오케이’는 민주주의를 되찾으려는 미얀마 시민의 저항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 완이화는 미얀마와 타이(태국) 국경 지역에 사는 소수민족(카렌족) 출신이다.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미얀마 군부를 피해 타이로 건너간 엄마가 2016년 한국에 난민으로 입국하면서, 완이화도 두 동생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2018년 ‘외국인가요제’에서 특별상을 받으며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트롯 전국체전>(한국방송2)에서 돌아가신 아빠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상사화’를 불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얀마의 봄’을 부른 완이화가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완이화 제공
‘미얀마의 봄’을 부른 완이화가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 완이화 제공
카렌족 민족가수였던 아버지는 미얀마 내전을 피해 타이로 대피하던 과정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아버지는 완이화가 가수가 되는 데 ‘밀알’이 됐다. “어릴 때 아빠가 기타를 치면 저는 노래를 부르곤 했어요. ‘미얀마의 봄’ 노래를 부를 때 아빠 생각이 나서 울기도 했어요. 가사에 ‘아버지의 고향’이 나오는데, 아빠가 가수의 꿈을 키우셨던 그곳이 떠올라 슬펐어요.” 그는 미얀마 헌정곡을 부른 이유에 대해 “미얀마 시민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전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미얀마 군부가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일으키자, 시민들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를 일으켰다. “시민들에게 조금이라고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마침 ‘미얀마를 위한 헌정곡’을 제안받았어요. 한국에 미얀마의 아픔을 알리고 싶었어요.”
‘미얀마의 봄’ 앨범 사진. 풀피리프로젝트 제공
‘미얀마의 봄’ 앨범 사진. 풀피리프로젝트 제공
헌정곡이 공개되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에스엔에스를 보면 제가 부른 헌정곡을 듣고 힘을 얻었다는 댓글이 많아요. 특히 힘들어하는 미얀마 시민들이 ‘노래를 들려줘서 고맙다’는 댓글을 많이 올려주세요. 오히려 내가 고마운데…. 어쨌거나 미얀마 시민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미얀마의 봄’에는 “세 손가락 꽃 되어 피어나라”는 가사가 나온다. ‘세 손가락 경례’는 미얀마 시민 사이에서 군사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경례는 할리우드 영화 <헝거게임>에서 폭력적인 독재국가의 시민이 권력에 저항하는 상징으로 쓰였고, 이후 타이와 홍콩 시위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사용했다. 이날 완이화는 세 손가락 경례 자세로 사진을 찍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며 사진을 찍을 때, 가끔 ‘웃거나 미소를 짓고 사진을 찍으면 어떠냐’는 분이 있는데요, 그럴 수 없는 일이에요.”
‘미얀마의 봄’ 뮤직비디오 갈무리 사진. 풀피리프로젝트 제공
‘미얀마의 봄’ 뮤직비디오 갈무리 사진. 풀피리프로젝트 제공
‘미얀마의 봄’ 등을 발표하는 데는 숨은 조력자들이 있었다. 50명 가까운 한국 사람들이 음반 제작을 위해 ‘풀피리 프로젝트’를 만들고 재능기부를 했다. 프로젝트 이름에서 ‘풀’은 민초, ‘피리 소리’는 시민의 목소리라는 뜻이다. ‘미얀마의 봄’ 작사와 작곡을 맡은 우주명 음악감독은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우리나라의 5·18 민주화운동과 다르지 않다.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군부에 저항하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시민이 일어섰다. 우리나라의 그런 역사적인 사건을 떠올리며 기획과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풀피리 프로젝트는 6월5일 세번째 미얀마 헌정곡을 선보인다. 동덕여대 1학년 김다영씨와 남산초 4학년 학생 김건휘군이 참여한 ‘다 잘될 거야’라는 노래다. 전세계 더 많은 이들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미얀마어와 영어로도 녹음했다. 또 한국에 살고 있는 미얀마 노동자들이 미얀마어로 부르는 노래도 6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떡볶이와 김치찌개를 좋아한다는 중학교 2학년 완이화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더니 방긋 웃으면서 말했다. “아이유 언니를 만나보고 싶어요. 아이유 언니는 노래도 잘 부르고, 목소리도 정말 좋아요. 아이유 언니 같은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미얀마의 봄’을 부른 완이화(왼쪽)와 곡을 작사·작곡한 우주명 음악감독이 군부독재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미얀마의 봄’을 부른 완이화(왼쪽)와 곡을 작사·작곡한 우주명 음악감독이 군부독재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완이화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매니저처럼 뒷바라지하고 있는 이경자 ‘마음이음 심리상담센터’ 소장은 완이화의 대답에 이어 “(완)이화가 커서도 한국과 미얀마를 넘나들며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 예술가들도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 민족예술인총연합 음악인과 배우 24명은 지난 3월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며 연대하는 의미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러 유튜브에 올렸다.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는 한국인디연대’의 인디 음악인 13명도 31일 같은 노래를 록 버전으로 불러 유튜브에 올렸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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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 미얀마에 바치는 '세 손가락 꽃 되어 피어나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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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과 잊혀진 시국사건 피해자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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