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타고 이동하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방식 선별검사소에서 최근 교통 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검사량이 폭증하고 있는데요.
선별검사소들은 밀려드는 민원에 속속 도보 이동형으로 검사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
[기자]
네,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그곳 선별검사소가 최근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로 검사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죠?
[기자]
네, 오늘(20일) 아침 9시부터 이곳은 걸어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이른바 '워크 스루'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이른 아침 선별검사소 진입로에는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차들이 늘어섰는데요.
이제 더는 차량 이동형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하느라 관계자들이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은 애초에 차에 탄 채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급증하고, 검사 인원이 몰리면서 주변 교통체증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2주 동안만 해도 교통체증 관련 민원이 60여 건이 접수됐는데요.
하루 평균 천여 명이 몰려 검사 대기 차량 행렬과 인근 아파트 단지 진출입 차량이 뒤섞이면서 민원이 속출한 겁니다.
게다가 인근 학교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됐는데요.
이런 이유로 오늘(20일)부터 이곳 선별검사소는 '도보 이동형'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검체를 채취하는 의료용 분리벽, 이른바 글로브월 앞으로 검사자가 걸어와서 검사를 받도록 한 겁니다.
차량 1대당 1명씩 검사가 이뤄지던 기존 검사 방식에서, 한 번에 여러 명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도보 이동형' 검사로 전환되면 검사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중랑구, 성남시 등에서 '차량 이동형'으로 운영되던 선별검사소 곳곳이 같은 이유로 '도보 이동형'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집단 감염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직장 관련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질 않는데요.
경기 광주시 목재가공업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11명입니다.
지난 1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종사자 10명이 무더기로 감염된 겁니다.
경기 시흥시 철강제조업 관련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최초 감염자인 종사자 이외에 나머지 인원은 관계 조사 중입니다.
교정시설 집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남 홍성교도소 집단 감염에 이어 경기 화성시에 있는 교정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8일 교정시설 종사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재소자 10명이 감염된 겁니다.
법무부는 전국 53개 교정시설 수용자와 교정공무원 등 6만 8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는데요.
지난해 집단감염이 일어난 뒤 관련 확진자가 천여 명까지 늘었던 동부구치소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 부천시에 있는 중학교에서 12명, 광명시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22명이 감염되는 등 학교·어린이집 관련 집단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초구 선별검사소에서 YTN 김혜린입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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