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까지 전국 확진자 55만명 육박…강원 이틀연속 1만명대 - 강원도민일보

▲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 주변이 검사를 받기위해 대기중인 차량으로 둘러싸여 있다.[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정점을 향하는 가운데 16일 오후 9시 중간집계에서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규 확진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4만9854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의 44만1423명보다는 10만8431명 많다.

1주 전인 지난 9일(30만5191명)의 1.8배, 2주 전인 2일(18만6169명)의 3배 규모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4만516명(61.9%), 비수도권에서 20만9338명(38.1%)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경기 18만1029명, 서울 12만8385명, 경남 3만4118명, 인천 3만1102명, 충남 2만1000명, 부산 2만265명, 경북 1만8411명, 대구 1만6804명, 강원 1만530명, 전북 1만5048명, 충북 1만4361명, 대전 1만3228명, 광주 1만2510명, 전남 1만2393명, 울산 1만1520명, 제주 4650명, 세종 4500명이다.

강원지역의 경우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중간 집계치가 1만명을 넘겼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신규확진자 1만530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확진자는 18만8245명이다.

시군별로는 춘천 2363명, 원주 2528명, 강릉 1515명, 동해 491명, 태백 241명, 속초 557명, 삼척 292명, 홍천 469명, 횡성 287명, 영월 238명, 평창 239명, 정선 133명, 철원 424명, 화천 132명, 양구 210명, 인제 111명, 고성 156명, 양양 144명이다.

이와관련,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전날 누락된 확진 신고 건수가 이날 집계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확진자 수의 경우, 집계 시스템에 주소지를 잘못 입력하거나 입력하지 않은 의료기관이 신고한 확진자 수를 ‘오류’로 간주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실제로 전날 오후 9시 기준 지자체 중간 집계에서는 확진자 수가 총 44만1423명이었으나, 질병관리청이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한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741명으로 오히려 4만여명 적었다. 전날 집계에서 제외된 숫자가 다음날인 오늘 집계치에 포함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방역당국은 국내 다수 연구팀의 예측치를 종합해 유행 정점시기를 16∼22일로 보고,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31만6000∼37만2000명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실제 유행 규모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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