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협상 안되면 단독 강행
여당 “불법·폭주에 맞서 싸울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일 본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에서 7월4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애초 1일 본회의를 열겠다는 계획을 사흘 늦춰, 주말 사이에 국민의힘과 원 구성 협상을 하겠다고 여지를 남긴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4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을 선출하기로 결론 내렸다”며 “그때까지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 양보하고 설득해나가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원들의 뜻이 확인돼서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7월4일 본회의를 개최하겠다는 것도 불법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170석 압도적 다수의 힘을 이용해 본회의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신망을 잃을 뿐 아니라 폭주족의 근육자랑에 불과하다는 조롱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적 본회의와 부당한 의장선출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법적 다툼도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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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본회의 늦춰 “4일 국회의장 선출” : 국회·정당 : 정치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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