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넷플릭스 제공]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알베르트 람딘 외교·국제사업·국제협력부(BIBIS) 장관은 현지시간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 '수리남'이 수리남을 '마약국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람딘 대사는 "수리남은 더 이상 마약 운송 국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제작자가 수리남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라마 '수리남'은 수리남에서 대규모 마약 밀매조직을 운영하다 붙잡힌 조봉행씨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로 수리남 정부가 마약왕과 결탁해 범죄를 비호하는 부패한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수리남 정부는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하지만 한계도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작사에 대한 법적 조치 외에도 한국 정부에 대사를 통해 항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이런 현지 동향을 공관을 통해 보고받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리남을 겸임하고 있는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수리남에 거주하는 한인 여러분께서 드라마 방영 여파로 많이 곤혹스러우실 것으로 짐작된다"며 "여러분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수리남 "이제는 마약국가 아냐‥'수리남' 제작사 법적조치 검토" -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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