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공사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내려 노동자 3명이 숨졌습니다.
사업장엔 즉시 작업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 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옹벽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옹벽 10미터 구간의 석재 구조물과 보강토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천안시 직산읍의 한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 공사 현장에서 높이 5미터의 옹벽이 무너졌습니다.
노동자들은 이곳에서 배수로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옹벽이 무너지면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30여 분 뒤 옹벽 아래에서 60~70대 노동자 3명이 구출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처음에는 땅속에 묻혀 계셨잖아요. 꺼내고 나서 확인하니까 심정지 상태였던 거죠."
경찰은 시공사와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와 설계 도면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심종식/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그물망을 제대로 사용했는지, 상단에 성토를 하고 나서 비가 온다든가 그러면 붕괴 위험이 있으니까 거기에 덮개를 씌웠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다만 공사 금액이 17억 원가량으로 50억 원 이상인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옹벽 무너져 3명 숨져‥배수로 공사 중 참변 - MBC뉴스
Read More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