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상임고문이 지난달 14일 국회에서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일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했다고 주장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고발 건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1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7일 영등포경찰서로부터 이 전 대표의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6일 영등포경찰서를 찾아 이 전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당원 행사에 참석해 “윤 대통령은 처가가 땅 투기를 해 놓은 곳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게 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이어 “고속도로 노선을 변경해 자기네 땅 사놓은 데로 지나가도록 만들었다”며 “역대 어느 대통령도 그런 짓은 안 했다. 부끄러움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을 콘텐츠로 제작해 게시한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 운영자도 함께 고발했다. 당시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유튜브 등 복수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중계됐다. 고병찬 기자
ki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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