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찬 영안실…온도 낮춰 바닥에도 주검 모셔
“당국 오판…재난 땐 심정지자 분산 배치” 지적
[단독] 심정지 76명 몰린 순천향대병원…“영안실 바닥까지 주검 수용”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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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도 미처 예상할 수 없었던 참혹한 재해의 현장, 구급대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이 초기 수습에 힘을 보탰습니다.
부상자들을 들쳐 엎고 내달리는가 하면, 너나 할 것 없이 길바닥으로 뛰어들어, 의식을 잃은 환자들의 심폐소생술에 매달렸습니다.
남재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사고 발생 불과 2~30분 만에 곳곳에서 사람들이 쓰러지는 상황.
시민 네 명이 환자의 두팔과 두 다리를 들고 힘겹게 걸음을 옮깁니다.겨우 아수라장에서 빠져나오자마자, 쓰러진 다른 시민을 구조하고 나선 겁니다.
구조대가 편하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도록, 좁은 골목에서 대로변 인도까지 환자를 옮깁니다.
[김정민/응급구조 참여]
"밑에 사람들을 꺼내면, 위에 사람들이 또 떨어져 가지고‥"
말 그대로 야전병원이 돼 버린 길바닥.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에 나섰지만, 여전히 방치된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자, 한 시민이 앞에 나섭니다.
[응급구조 참여 시민]
"군대 갔다가 오신 분들 중에 CPR(심폐소생술)하실 줄 아시는 분들? 사람들이 없어요. 도와주세요."
지켜보던 시민 몇 명이 손을 들고 환자들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응급구조 참여 시민]
"여자분들 중에 간호사, 의사분들‥ 간호사나 의사 있으시면 나와서 제발 도와주세요."
적지 않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뛰어들어 119 구급대원의 안내를 받아가며 심폐소생술에 참여했습니다.
[심폐소생술 참여 시민]
"친구 3명이서 CPR을 좀 할 수 있어서‥ 옮기는 과정에서 계속 쓰러진 사람들에게 많이 (CPR을) 했고요. 길거리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쓰러져 있어서‥"
[심폐소생술 참여 시민]
"119 와서 저희한테 (심폐소생술을) 몇 분 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40분 정도 했다. 그러니까 20분 정도만 더 해보시고 안 되시면 자기들한테 신호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양손 깍지를 끼고 환자의 명치 윗부분 흉골을 직각으로 1초에 두 번 정도 30회 정도 반복해 누르면서 인공호흡도 병행해 줘야 합니다.
심장이나 숨이 멎은 환자에게 즉각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환자의 생존율은 3배 이상 높아집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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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된 시신을 확인하려 장례식장을 찾은 유가족들은 너무나 갑작스러운 비보에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성훈 기자!
[기자]
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유가족들의 충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 같은데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병원 장례식장엔 이태원 사고로 인한 사망자 14명이 안치돼 있습니다.
병원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안치된 건데 가족의 사망 사실을 통보받은 유가족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가족들은 앞서 와있던 가족과 만나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오열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은 서로를 위로하면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에 대해 유족에게 개별 통보하고 있는데요.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안치된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통제선을 설치해두고 유가족 외에는 접근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아직 빈소는 꾸려지진 않았습니다.
사망자들의 시신은 서울과 경기지역 42개 대형병원에 안치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이들은 140여 명입니다.
부상자는 103명으로 오전보다 21명 늘어났습니다.
중상자는 24명으로 집계됐고, 경상자는 79명으로 16명 늘었습니다.
특히 중상자가 적지 않아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등 14개 재난거점 병원을 운영하면서 환자 치료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YTN 윤성훈입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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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핼러윈을 앞둔 지난 밤, 서울 이태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며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 확인에 난항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아서요. 저희가 관련해서 전문가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전화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상훈]
안녕하세요, 배상훈입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서울시가 실종자 신고를 받는다, 이렇게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그만큼 실종자 신원 확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일단 압사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같은 경우에 신원확인을 어떤 식으로 하는 겁니까?
[배상훈]
일반 변사사건의 기준에 준해서 하는데요. 일단은 지금 이 사건 같은 경우는 신체가 그렇게 훼손되는 경우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요. 가장 먼저 지문을 확보해서 그 지문에 따라서 신원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하는 거고요. 그다음에 DNA라든가 치과 기록 그 순서대로 진행하는 순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DNA나 치과기록 등을 확보해서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전해 주셨는데 사실 핼러윈 축제라고 하면 분장을 한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아요.
[배상훈]
아무래도 짙은 분장 같은 거라든가 이런 부분이 있지만 지문이 있는 경우는 그것과 무관하게 지문에 대한 확보를 가장 먼저 하는 거고요. 문제는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은 그런 경우가 좀 난감한 상황인 거고요. 그럴 경우에는 여러 다른 경로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문으로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는 게 가장 일반적인 경우로 보이는데 이 경우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됩니까?
[배상훈]
지금 경찰에서도 서울청 형사과를 주 부서로 삼는 것도 그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변사 사건에서 지문만 바로 확보된다고 하면 프로그램을 바로 돌리면 그건 30분 안에 신원이 확인 가능하고요. 그 안쪽으로 가능합니다. 요즘 같은 경우는 지문 자체에서도 쪽지문 같은 경우도 신원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 지금은 지문 전체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한 20~30분도 안 걸립니다.
[앵커]
시간상으로 20~30분 정도밖에 안 걸린다고 전해 주셨는데 신원확인에 그렇다면 특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대상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대상들이 있습니까?
[배상훈]
일단 지문이 등록돼 있지 않은 17세 미만의 청소년들이죠. 그러니까 실제로는 청소년인데 겉 보기에는 성인 같은 몸이 크거나 이러면 확인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나 외국인 같은 경우가 그렇죠. 그리고 외국인 같은 경우도 불법체류자 같은 경우 이런 부분들은 특별한 경우들은 확인하는 데 두 번째, 세 번째 단계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죠.
[앵커]
그러면 미성년자들 같은 경우에는 지문으로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런 경우에는 신원을 어떻게 확인해야 합니까?
[배상훈]
기본적으로 실종신고를 받고 있는 이유가 그거거든요. 실종신고를 받고 있으면 받는 동시에 그 대상자의 치과기록이라든가 아니면 DNA 정도 같은 경우, 프로필 같은 경우를 하거나 아니면 신체상의 특별한 수술 자국이라든가 아니면 예를 들면 타투 같은 것도 있지 않습니까? 아니면 점 같은 거, 이런 것들을 다수 확보해서 실종신고된 사람과 실제로 돌아가신 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일단 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앞서서 서울시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나 실종자 신원확인을 위해서 전화접수를 받는다고 전해 드렸는데 전화번호 다시 한 번 안내해 드리면 02-2199-8660번입니다. 뒷번호는 8664에서 8678번, 5165에서 5168까지 20개 회선으로 받고 있고요. 이 번호로 전화를 해서 그런 신체 특징에 대해서 설명을 하면 혹시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경우에 도움이 되겠군요?
[배상훈]
그렇습니다. 물론 성인 같은 경우는 지문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아주 특이한 경우가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현장에서 지문이 훼손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 아까 말한 것처럼 치과기록이라든지 아니면 DNA 프로필 같은 이런 것들을 제공해 주거나 아니면 신체 특징을 제공해 주면 좀 더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외국인 신원 확인에 대해서도 지금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불법체류자도 있을 수 있고요. 어떤 절차를 거쳐서 확인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전해 주시죠.
[배상훈]
몇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 여권을 가지고 사증을 가지고 들어오신, 입국하신 분들 같은 경우는 그 해당 대사관에 기록이 있습니다. 그러면 그걸 중심으로 기록을 그 대사관에서 요청해서 하는 경우가 있고요. 두 번째 경우는 무사증 입국 같은 여행비자 같은 것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는 별도의 여행사 쪽에서 요청을 해서 신원 확인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거고요. 가장 난점인 게 불법체류 노동자들 같은 경우인데요. 그런 경우는 사실 난감한 경우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어떤 기록 자체가 불비하기 때문에 그건 직접 관련된 비슷한 용모를 가지고 있는 걸 대사관에 요청을 해서, 그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일단 정부에서 사상자 가운데 90% 정도는 신원 확인이 된 상태라고 했는데 아직 확인이 되지 않은 경우에 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도 마음을 졸이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 앞서 안내해 드린 번호로 전화해서 실종자 신고를 하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련 내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상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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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긴급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사망자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자분들도 빠른 회복을 위해 정부도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10시부터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새벽 대통령 주재 회의 직후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각 부처는 수습본부를,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여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오늘부터 11월 5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애도 기간에는 전 공공기관과 재외공관에서 조기를 게양하고 공무원 및 공공기관 직원들은 애도를 표하는 리본을 패용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애도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하고 부득이 개최할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정부는 서울시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 대한 지원금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는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하여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사망자에 대해서는 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하고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며 부상자 가족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한 번 사망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재난에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재난을 극복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슬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국민이 함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정부는 모든 부처와 관계기관,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향후 후속대책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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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1천18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도 지난 24일 1천443명, 25일 1천164명, 26일 1천76명, 27일 1천35명이 각각 확진됐다.
최근 1주일간 누적 확진자는 7천235명으로, 하루 평균 1천34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1주일 전보다 301명 늘었다.
확진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1주일 전 1.14에서 1.20으로 높아졌다.
지금까지 전체 시민의 51.2%인 73만9천517명이 확진됐다.
80대 확진자 1명이 더 숨져, 지역 누적 사망자는 794명이 됐다.
중환자 병상에서는 28명(위중증 7·준중증 21명)이 치료를 받고 있고, 중등증 병상에도 46명이 입원해 있다.
5천752명은 재택치료 중이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지목하며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시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하면서도 “그렇지만 어디까지나 우리 주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평화적 지원을 국제사회와 연대해왔다”며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평화적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러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했다.
김민지 기자
윤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 위한 정부의 고민에 국민이 공감하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면직에 대해선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게 맞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일신상의 이유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출근길 약식회견,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가을 날씨도 좋은데 여러분들 기자실에만 계시지 말고 잔디에 나와 산보도 하고 하시죠. 오늘은 오후 2시부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언론에 공개해서 진행을 좀 해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고금리로 인해서 경제가 많이 위축되고 기업의 부실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장 안정화 조치 이런 것들을 해왔고 또 추석 물가를 잡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미래 우리 먹거리 산업에 대한 투자 계획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고금리 상황에서 기업 활동, 또 여러 가지 투자, 경제활동들이 많이 위축이 되기 때문에 각 부처가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추진정책들을 내놓고 함께 논의하고 점검하는 그런 회의를 하고자 합니다. 사실 2주 전에 한 번 했습니다.
비공개로 했는데 오늘은 좀 내용을 더 보강해서. 그래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경제 활동하시는 분들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우리 경제활동, 투자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여러 가지 지원과 촉진 방안들을 아마 장관들이 설명을 할 겁니다.
물론 이것이 과거 우리 경제를 정부가 견인해가는 그런 방식은 아닙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시장이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자율적으로 굴러가도록 규제를 풀어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마는 경제가 좀 어려울 때는 정부가 뒤에서 밀어주는 다양한 실물 쪽의 정책들이 필요하고, 또 금융정책에 관해서도 리스크를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어떤 산업을 좀 지원하기 위해서 수출 금융이라든지 이런 다양한 산업금융에 대한 얘기도 아마 나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이거는 보시고 여러분들이 미흡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리허설을 한다든지 이런 걸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리고 좀 자연스럽게.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거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해놨으니까 자연스럽게 진행이 될 것이고 정부가 경제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런 점만 국민들께서 공감을 하시면 되지 않겠나 생각을 하고 준비해서 연출하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 좀 미흡하더라도 잘 혜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자]
대통령 측근이라는 점 때문에 국정기조실장 면책 관련해서 국민들이 많이 궁금해하는데요. 그 시점도 그렇고 그 사유도 그렇고. 인사권자로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는데요.
[윤석열 / 대통령]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업무를,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본인의 사의를 수용한 것입니다. 무슨 공적인 거라면 저희가 궁금해하시는 분들한테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라서.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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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환자의 초기 MRI에 종양을 의심할 수 있는 '병변'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나중에 확인되면서 유족들은 의사가 암 판정 시기를 놓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보는 Y', 김다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밝고 따뜻한 미소로 집안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던 황 모 씨의 어머니.
어머니 밑에서 우애 좋게 자란 삼 남매는 아직도 그녀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황 모 씨 / 피해 환자 딸 : 끝까지 살고 싶어 하셨거든요. 돌아가시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자기는 치료 약이 없느냐고.]
3년 전, 어머니는 뺨 쪽이 아파 경기도에 있는 한 대학병원 신경과를 찾았고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습니다.
삼차신경은 얼굴과 머리에서 오는 통각과 온도감각을 뇌에 전달하는 신경으로 말 그대로 신경통의 한 종류입니다.
의사만 믿고 1년 넘게 버텼는데 통증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급기야 어머니는 입에서 피를 콸콸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황 씨 어머니가 삼차신경통 진단을 받았던 병원입니다.
약 1년 반 뒤, 어머니는 이 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침샘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황당하고 다급한 마음에 다른 병원으로 옮겨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이미 구석구석 암이 퍼진 상태였고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후 외부 영상의학과에 어머니가 처음 촬영했던 MRI 사진 판독을 요청했는데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혀 아래쪽에 종양일 가능성이 의심되는 병변이 보인다는 겁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해당 사진에서 병변이 확인된다며 의사가 삼차신경 부위를 집중적으로 확인하다 보니 놓쳤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취재진은 어머니에게 첫 진단을 내린 의사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지만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황입니다.
[병원 관계자 : (교수님이 인터뷰) 안 하신다고 하셨다면서요. 취소하셔서. 따로 진료가 있지도 않으세요. 오늘 같은 경우는.]
대법원 판례에 따라 의사의 주의의무나 설명의무를 위반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박성민 / 의사 출신 변호사 : 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아니면 관련 임상과로 협진을 하거나 진료를 권유하지 않은 게 저는 과실로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5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관련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신청 340여 건 가운데 암 오진 사례는 37.8%.
이 가운데 암인데 암이 아닌 것으로 진단한 경우가 무려 87%를 차지합니다.
의학 분야 자체가 워낙 전문적이라 의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울고 웃을 수밖에 없는 게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황 모 씨 / 피해 환자 딸 : 자기 부모가 아픈데도 이렇게 1년 반 넘게 진통제만 줬을까요. 저는 그걸 묻고 싶어요. 이 여자 선생님에게.]
YTN 김다현입니다.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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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실장은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을 압수수색하기 직전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급박하게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창문 밖으로 집어 던진 휴대전화에서 정 실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낸 메시지를 발견했다.
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 실장은 당일 오전 5시 6분∼6시 53분 텔레그램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3번 전화를 걸었다.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하지 못한 정 실장은 오전 7시 20분 '안 좋은 마음 먹지 말고 통화하자 동규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 실장은 압수수색 전날과 당일 아이폰 간 상호 음성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으로도 유 전 본부장과 8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당일 오전 8시 8분께 페이스타임으로 전화를 걸어 7분 39초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1주일도 안 된 휴대폰 버리라고 XX해서, 내가 휴대폰 버렸다가 난리가 나고"면서 그의 지시에 따라 휴대폰을 던졌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텔레그램에 자신과 정 실장,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핵심 정무 라인이 참여한 소위 '정무방'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채팅방은 포렌식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유 전 본부장은 구속 만료로 출소된 후 연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불리한 내용을 진술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5일 관련 회의를 열고 유 전 본부장 및 그와 사실혼 관계인 A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앞으로 두 사람의 거주지 주변에 순찰을 강화해 위해·돌발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필요할 경우 임시숙소나 스마트워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서 이 대표 최측근인 김 부원장의 요구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준비과정에서 남욱 변호사에게 8억4천여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 부원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그는 출소 후 "10년간 쌓인 게 너무나 많다. 천천히 말려 죽일 것"이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민주당은 규탄문에서 "윤석열 정권이 결국 독재와 퇴행의 길을 선택했다"며 "사실상 정치 계엄령을 발동하며, 군부 독재보다 더한 검찰 독재의 서막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국정을 책임질 정부 여당이 야당을 공격하고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말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참으로 한심한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 탄압, 전 정권에 대한 공격으로는 현 정부가 만들어낸 민생참사 국방참사 외교참사 경제참사를 가릴 수 없다"며 "잠시 속이고 억압할 수 있을진 몰라도 역사와 국민의 심판은 결코 피할 수 없다는 진리를 잊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을 향해 "오르지 않는 것은 월급봉투, 주가지수밖에 없고 물가, 금리, 환율, 심지어 국가부도위기 수치까지 모든 게 올랐다"며 "민생 파탄 외면하는 정부·여당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가녀린 촛불을 들고 그 강력해 보이던 정권까지 끌어내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겠느냐"며 "정치가 아니라 지배만, 통치만 일삼는 이 정권에 반드시 엄중한 책임 물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위기 극복과 진정으로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윤석열 정권이 기어코 검찰 본색 이빨을 드러냈다"며 "야당을 아예 말살하고 전 정부 흔적을 모두 지우려는 공작의 칼끝은 전직 대통령과 현직 야당 대표를 향해 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압, 폭주는 이제 시작이고 헤쳐갈 일도 아득하다"며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주저한다면 국민 삶은 더욱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저를 비롯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이 크고 수사의 형평성이 현저히 잃은 대통령실 국정조사와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추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발언 중간마다 '당사 침탈 야당 탄압, 윤석열 정권 규탄한다', '민생 외면 경제 무능, 대통령이 책임져라'는 등의 구호를 여러 번 외쳤습니다.
오늘 규탄대회에는 당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직자 등 주최 측 추산 1천2백 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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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3만 3,223명)보다 만여 명 늘었고 2주 전(1만 5,466명)보다 2만8천여 명 증가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신규환자 가운데 국내발생은 4만 3,688명, 해외유입은 71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225명으로 3일 연속 2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사망자는 1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9,017명, 치명률은 0.11%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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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아직 세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 상황, 그리고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사고 항공기에 탑승했던 분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선생님, 나와 계시죠?
[인터뷰]
네.
[앵커]
저희가 현장 사진으로 보더라도 충격이 상당했을 것 같은데 먼저 선생님 몸 상태는 괜찮으신지 궁금합니다.
[인터뷰]
충격은 약간 있었는데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요. 약간의 통증은 있습니다.
[앵커]
그러시군요. 가족분들도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지금은 어디에 머물고 계신 건가요?
[인터뷰]
저희가 예약했던 숙소에 머무르고 있고요. 짐을 아직 비행기에서 못 내려서 그냥 있습니다.
[앵커]
혹시 세부는 어떤 일정 때문에 가신 겁니까?
[인터뷰]
저희가 결혼을 예정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웨딩 촬영 스냅 촬영을 하려고 세부에 왔는데 일정이 갑자기...
[앵커]
촬영이 취소되면서 위약금도 물어야 한다든지 이런 피해도 있으시겠네요?
[인터뷰]
지금 계약금은 다 날아갔고요. 위약금도 물어줘야 됩니다.
[앵커]
피해가 한둘이 아니실 것 같은데. 일단 캐리어나 이런 걸 다 못 내렸으면 필요한 물품들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부족합니까?
[인터뷰]
저희 웨딩촬영할 때 입을 옷이나 개인적으로 챙겨간 카메라나 컴퓨터나 심지어 자동차 키까지 캐리어 안에 있거든요. 기내 짐에도 있고.
[앵커]
그렇군요. 선생님, 지금 오디오 소리가 약간 작아서 조금만 더 가까이 수화기에 대고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화물칸에 실은 짐을 찾지 못했다고 했는데 혹시 다른 승객분들도 짐을 다 못 찾으신 건가요?
[인터뷰]
저희가 지금 봤을 때는 짐을 내려오신 분들도 계세요. 아예 다 못 찾은 건 아닌 것 같고. 앞쪽에 지금 비행기가 많이 파손됐기 때문에 그쪽은 못 내린 것 같고 뒤쪽은 손상이 없었기 때문에 뒤쪽에 짐을 실으신 분들은 아마 짐을 내렸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최악의 경우에는 선생님 짐이 손상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인가요?
[인터뷰]
아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비행기 충격이 조금 심했었거든요.
[앵커]
그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안내를 받으신 건 아닌 거죠?
[인터뷰]
네, 지금 입국심사 끝나고는 현지 직원분들은 없었고요. 한국 직원분들은 없었고 사고 날 때는 항공사분들은 많은 협조는 해 주셨거든요, 직원분들은. 그런데 입국심사 끝난 다음에는 외국인 직원들밖에 없어서 언어 소통하는 데 조금 문제가 심하고 짐 찾으신 분들하고 짐 없으신 분들하고는 나눠진 것 같았어요, 제가 볼 때.
[앵커]
가장 최근에 대한항공으로부터 받은 공지나 이런 것들이 있습니까, 혹시?
[인터뷰]
지금 최근에 문자 온 건 저희가 목요일 날 귀국 비행기였거든요. 목요일날 밤 11시 출발이었는데 다음 날 금요일 아침 8시로 비행기 연착됐다고만 문자가 왔어요.
[앵커]
혹시 보상과 관련해서는 안내를 받으신 게 있으실까요?
[인터뷰]
어제 낮에 전화 온 건 최대한 보상은 해 드리겠다고 얘기는 했는데 구체적인 보상 계획이나 보상안까지는 없었어요.
[앵커]
그렇군요. 비행기에 타고 계셨을 당시 상황을 여쭤보려고 하는데요. 일단 두 번째 착륙할 때 충격이 있었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 어땠습니까?
[인터뷰]
일단 첫 번째는 활주로에 바퀴가 안 닿았기 때문에 충격은 전혀 없었고요. 두 번째 착륙 시도 때는 앞서 앵커님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쿵 하는 소리가 한 번 났거든요, 활주로에 닿으면서. 그때 기체에 뭔가 손상이 간 것 같아요. 이게 일반적으로 착륙할 때 소리가 아니라 진짜 소리가 엄청 컸거든요. 그리고 나서 세 번째 착륙 때는 그때 비상착륙을 하게 된 거고요.
[앵커]
당시 기내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승객분들 표정이라든지 기억이 나실까요?
[인터뷰]
세 번째 착륙할 때 비상착륙한다고 일찍 얘기를 했으면 준비를 했을 텐데 그러니까 착륙하기 한 5분 전에 그때 비상착륙한다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보니까 되게 일단 어수선했죠, 갑자기 그러니까.
[앵커]
2차 착륙을 시도했을 때 소리가 컸다고 하셨는데 그때 충격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인터뷰]
충격은 일단 뭐가 부숴지는 소리가 났고요. 소리가 너무 컸어요. 외부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도 너무 커서 ...
[앵커]
혹시 첫 번째 착륙 시도할 때도 어떤 어려움이 있다는 공지나 이런 게 있었습니까, 안내나?
[인터뷰]
일단 안내는 기상악화로 인해서 착륙을 다시 한다고는 얘기했어요.
[앵커]
첫 번째 착륙할 때도 혹시 그런 안내가 있었습니까?
[인터뷰]
착륙할 때는 그런 얘기는 없었고 어라운드 할 때 얘기를 하셨어요.
[앵커]
기내에도 짐을 싣지 않습니까? 자리 위쪽에 실은 짐들이 떨어지거나 이런 일도 있었습니까?
[인터뷰]
아니요, 떨어지지는 않았어요.
[앵커]
이게 아무래도 겪기 어려운, 겪을 수 없는 일들이지 않습니까. 항공기에서 사고가 난다는 것 자체가. 승객분들이 동요하는 모습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일단 여권도 못 가지고 내리신 분들도 계시고요. 소지품을 아예 챙기시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셨었거든요. 그나마 저희는 손가방 같은 경우는 갖고 내려서 입국심사도 수월하게 했는데 그분들이 조금 더 어려운 분들도 계셨을 거고 또 그 안에 임신부분들도 타셨던 분도 계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저희보다 조금 더 힘들었겠죠.
[앵커]
임신부의 경우에는 무릎 사이로 머리를 숙이는 그 자세를 취하는 것도 힘들었을 테니까요. 많이 걱정되고 아찔했을 것 같고요. 세 번째 비상착륙한 뒤에는 그럼 바로 미끄럼틀을 통해서 하차를 하신 건가요?
[인터뷰]
네, 바로 미끄럼틀 이용해서 내려왔습니다.
[앵커]
그리고 기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계셨던 거죠?
[인터뷰]
일단 공항 밖으로, 철책선 밖으로는 일단 나갔거든요, 바로.
[앵커]
이게 저희 현장 사진으로만 봐도 기체가 굉장히 많이 손상된 것 같은데 이게 마지막 착륙할 때 충격이 지속되는 시간이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인터뷰]
시간은 단 1분 정도 미끄러져서 쭉 내려간 정도이기 때문에 제가 지금 배쪽에 안전벨트 때문에 충격 먹어서 빨갛게 부어올랐어요. 저도 몰랐었는데 어제 보니까 그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 정도로 벨트 쪽에 힘이 너무 많이 배쪽으로 가해진 것 같아요.
[앵커]
바로 인근이 또 민가였다는 얘기도 들리더라고요. 혹시 내려서 그 주변 상황 보신 게 있으실까요?
[인터뷰]
내려서 진짜 한 500m 정도만 더 갔으면 민가를 덮쳤죠.
[앵커]
저희가 접한 소식으로는 지금 이탈 사고 여파로 발이 묶였던 승객들을 태울 대한항공 대체 항공편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서 다시 태우고 돌아온다고 알고 있는데 승객들이 선택을 할 수 있는 사안인가요?
[인터뷰]
그걸 만약에 저희가 안내를 받았으면 말씀을 드렸겠는데 저희가 지금 안내받은 사항이 하나도 없어요. 대체항공편이 뜬다는 얘기도 못 들었고 저도 지금 인터넷 검색하면서 인천공항에서, 확인하면서 하는데 그런 내용은 전혀 들은 적이 없어요.
[앵커]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아까 말씀하신 목요일날 돌아오는 비행편은 원래 예정이 되어 있던 거고 대체편은 안내를 못 받으신 거고요.
[인터뷰]
예매했던 항공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체편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었다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게 참 비정상 착륙으로 말 그대로 그야말로 재난 상황을 방불케하는 급박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보상을 해 준다고 안내는 왔는데 아직까지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인 거고요. 마지막으로 어느 정도 보상을 예상을 하고 계실까요?
[인터뷰]
저희는 실비라도 보상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죠.
[앵커]
이게 아무래도 굉장히 큰 사고였기 때문에 트라우마나 이런 일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한순간의 보상으로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도 일단 저희 건강한 사람들이야 상관이 없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임신부 같은 경우가 제일 심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태아 때문에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그분 같은 경우는.
[앵커]
그렇네요. 많은 분들 건강에 이상이 없으시기를 바라겠고요. 또 짐도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승객들에 대한 보상도 제대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기에 탑승하셨던 분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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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한국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선박명: 무포호) 1척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선박은 NLL 이북으로 물러났습니다.
한국군은 이 선박이 단순 ‘월선’이 아닌 ‘침범’으로 보고 의도와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군은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면서 방사포탄 10발을 위협 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오전 5시 14분께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10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했고, 이는 한국군의 감시 장비에 포착됐습니다.
북한도 총참모부 발표를 통해 이를 시인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대변인 명의 발표를 통해 “오늘 새벽 3시 50분경 남조선 괴뢰해군 2함대 소속 호위함이 불명 선박단속을 구실로 백령도 서북쪽 20㎞ 해상에서 아군 해상군사분계선을 2.5∼5㎞ 침범하여 '경고사격'을 하는 해상적정이 제기되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는 “서부전선 해안방어부대들에 감시 및 대응태세를 철저히 갖출 데 대한 지시를 하달하고 5시 15분 해상적정발생수역 부근에서 10발의 방사포탄을 발사하여 적함선을 강력히 구축하기 위한 초기대응조치를 취하도록 하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대는 24일 5시 15분 룡연군일대에서 사격방위 270° 방향으로 10발의 위협경고사격을 가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에 지상전선에서의 포사격도발과 확성기도발에 이어 해상침범도발까지 감행하고 있는 적들에게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군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북한은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9·19 군사합의에 따라 금지된 해상완충구역에 포사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문체부와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지난 6월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로부터 '서울패션위크' 행사를 청와대 경내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제안받았다.
이후 문체부는 같은 달 24일 문화재청과 유선으로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패션위크' 행사는 청와대 경내가 아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이달 11∼15일 열렸다.
그러나 서울시가 주최하는 패션 이벤트의 청와대 개최를 대통령실이 직접 제안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 의원은 "패션쇼 행사는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맡았던 업체인 A사와 관련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패션위크에 연출자 등으로 참여한 행사 연출·기획사 B사의 대표가 A사 대표와 부부 사이라는 것이다.
A사는 과거 김 여사가 코바나컨텐츠를 운영할 때 전시회를 후원한 업체로, 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따내 논란이 된 바 있다.
A사와 B사는 한 건물에 있으며, 회사 임원도 거의 동일하다고 전 의원은 밝혔다.
전 의원은 "청와대 활용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의 부적절한 개입 정황이 또 드러났다"며 "패션쇼 행사가 검토된 배경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에 따르면 어제 오후 7시 21분 인천을 떠난 대한항공 KE631 여객기가 오늘 새벽 0시쯤 세부 막탄 공항에 비상착륙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타고 있었지만,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착륙 당시 충격으로 항공기 바퀴 등 기체 일부가 파손됐으며 승객들은 출입문 대신 슬라이드를 타고 긴급 탈출했습니다.
탑승객들은 "비상착륙 당시 '쾅' 하는 소리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사고가 난 항공기 기종은 A330-300으로, 대한항공은 "착륙 중 기상악화로 활주로를 이탈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날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자금시장 유동성 불안이 커진 데 대해 기존 시장안정조치에 더해 '50조원+α(알파)' 규모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을 재기하고 추가 펀드 자금요청 작업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정부는) 여러 자본 금융시장들의 변동성과 불안정성이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기존 대책을 내놨지만 조금 더 시장의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오늘 추가 대책을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자금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위기 대응에 손 놓은 윤석열 정부는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28일 레고랜드 사업의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지난 21일 다시 채무를 상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야당 비판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일일이 반응하는 건 정부 정책 자체가 정쟁화될 우려가 있어서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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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업체 측에 따르면 이 남성은 당시 포장된 호빵 제품을 검수하던 도중, 호빵이 든 상자를 자동으로 끌어올려주는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샤니'는 최근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이 노동자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손가락 접합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근무하던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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