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부족·수도권 쏠림 해법은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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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방북 자금으로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300만달러를 보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재출석 일자가 조율됐느냐’는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북한에 총 800만달러를 전달했고, 이는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과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 주장은 한마디로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경기도가 여러 대북사업 중 하나로 스마트팜 지원 사업을 추진한 것은 사실이나, 이후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돼 실제 물품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업이 진행 중이던 2019년 상반기에 스마트팜 사업 비용을 현금으로 지불했다는 것은 시점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도지사의 방북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도 당시 상황을 고려하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일축했다. 대책위는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2019년 하반기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었다”며 “대한민국 정부, 미국 정부마저 북측과 대화를 진전할 수 없던 경색된 상황에서 경기도지사가 방북을 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대책위는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면서까지 여론재판에 몰두하는 검찰의 조작 수사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고발 조치를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의 추가 소환 조사 요구에 대해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
이재명 "대선 패배했기 때문에 대가 치르는 것이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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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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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각자 승리를 자신하며, 수도권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서로 다른 행보에 나섰는데요.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전당대회 1차 투표에서 나란히 과반 득표를 자신한 김기현, 안철수 의원.
사실상 양자 대결로 맞붙게 된 두 당권주자는 주말, 수도권 표심 잡기에 주력했습니다.
김 의원은 경기 부천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당 현역 의원만 20명 넘게 참석한 가운데, 자체 추산 8천여명의 지지자가 집결해 세를 과시했습니다.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취지의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한 김 의원은 전당대회와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기현 / 민의힘 의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도 김기현의 지지세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현장이었다고…"
안 의원은 서울 은평을 당협 신년 인사회 참석에 앞서, 홀로 사는 노인들의 난방 실태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습니다.
안 의원은 비전과 정책 제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김 의원의 출정식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비전과 정책을 보여주는 것이 우선 아니겠습니까. 사람들만 많이 모아 놓고 행사를 한다고 당대표 전당대회 취지에 맞는 것인지…"
또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문자를 드린 뒤 '조금 시간을 달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일각에선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연대설도 흘러나온 가운데, 이 전 대표는 "지원이나 연대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은 각각 대구와 경남으로 향해 지역 당심을 다졌습니다.
주말이 지나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까지 남는 기간은 사흘.
치열한 막판 경쟁 속에, 장고를 이어온 유승민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남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전당대회 #김기현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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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에 제출한 33쪽 분량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자신을 둘러싼 위례·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에 대장동 사업은 민간 개발을 막아 이익 일부를 성남시민 몫으로 환수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민간업자들이 얻은 수천억대 이익은 예상할 수 없었던 부동산 경기 활황 때문이었다고 했다.
또한 대장동 개발 관련 내부 정부를 대장동 일당에게 유출하거나 민간업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사업을 승인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상식적이지 않다’고 부인했다. 민간 사업자와의 유착 책임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돌렸다.이 대표는 진술서에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줘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오히려 민간업자에게 1,120억 원을 추가 부담시켜 그들에게 손실을 입히고 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의 이익을 더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성남시가 환수한 액수가 5503억 원이라고 하며 “1120억 원을 추가 부담시킨 2016년 실시계획 인가 당시 기준으로 공익 환수액이 5503억 원, 민간 이익은 1800억 원 이하이며 부동산 폭등으로 4000억 원이 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공 환수액인 5503억 원에 못 미친다”고 했다.
검찰이 최근 대장동 일당을 추가 기소하면서 출자자 직접 사용 5개 필지 아파트 분양수익 3690억 원을 범죄 수익으로 잡은 것에는 “공사가 시의회에서 승인받은 것은 대장동 택지개발사업까지”라며 “화천대유 외 아파트사업을 한 다른 업체의 수익도 부당이익을 얻게 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대장동 사업의 성남시 측 이익을 비율이 아닌 확정액으로 정한 것도 “지방자치단체는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기업이 아니라 안정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비율로 정하면 경기변동 시 불안정성이 있고, 민간업자가 비용 과다 계상 등으로 이익을 축소하면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돈은 마귀이고 부모·형제까지 갈라놓을 만큼 힘이 세다”며 “수익배분을 비율로 정할 경우 사업을 주도하는 민간 사업자 측의 비용 부풀리기와 이익 빼돌리기가 예상되는 일이므로 비율배당은 피하고 비율이 적더라도 배당 몫을 사전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지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천화동인 1호가 자신의 것이라는 혐의에 대해 “한 마디로 터무니없는 모략적 주장”이라며 “언론 보도 전까지는 존재 자체를 몰랐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개발사업의 민간 사업자들은 천화동인 1호를 포함한 수익자들은 모두 SK증권 특정금전신탁 형식으로 들어왔다는데 제가 그걸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천화동인 1호는 화천대유의 100% 출자회사이며 화천대유의 주주는 김만배 씨라고 한다”며 “내가 천화동인 1호의 실주인이 아님은 천화동인 1호 재산의 처분내용만 봐도 알 수 있다. 천화동인 1호는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모두 2018억 원을 배당받았는데 배당이 이뤄지자마자 수백억 원이 김만배 씨의 대여금 형식으로 새 나갔고 주식투자나 부동산 구입에 수십억 원이 사용됐고 그중 일부는 손실처리 됐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영학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가 유동규 씨에게 700억 원을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 그 돈은 남아있는 것 같지도 않다”며 “만일 제 것이라면 김만배 씨가 그 돈을 그렇게 함부로 써 버릴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유동규 씨는 700억원(428억원)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 제가 달라고 하면 줘야 하는 돈이고 자신은 아무 몫이 없다고 한다”며 “정민용 씨 같은 부수적 역할을 한 사람이 100억 원을 받는다는데, 더 큰 역할을 했다는 유 씨 지분이 아예 없다는 것이 상식인가”라고도 했다.
대장동 일당과 유착해 이익을 공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랬다면 조건을 붙인 민간개발 허가, 민간사업파트너 임의지정, 그들이 원하는 환지 방식 등 이익을 더 많이 확보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십수 년간 로비를 시도했지만 씨알도 안 먹히더라”, “이재명이 합법적으로 우리 사업권을 뺏어갔다”는 민간 사업자 남욱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자신을 유착으로 몰아가는 유일한 근거가 부정부패로 구속됐다가 풀려난 관련자의 번복된 진술이라며 “투기 세력으로부터 시민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내려 부단히 노력했을 뿐 이익을 받기로 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대표의 검찰 조사는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미리 준비한 100페이지에 가까운 질문지에 기반해 이 대표에게 사실관계를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진술서의 내용으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대통령실 관계자는 YTN에 간첩이나 스파이를 잡는 대공 수사는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이뤄지는 공조 활동이고, 특히 북한의 대남공작을 추적할 네트워크를 경찰이 갖고 있지 않은 만큼 국정원의 오랜 노하우와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가 기관이 제대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국정원과 경찰 사이 협조 체계를 고민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정원에 별도 지원 조직을 둬 대공수사를 경찰과 합동으로 하는 방안과 경찰이 방첩 경험이 있는 전직 국정원 요원을 특별 채용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26일 여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대공 수사는 해외 수사와 연결돼 있어서 국내 경찰이 전담하는 부분에 대해 살펴봐야 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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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의 채용부터 퇴직까지 근로자 성별 비율을 외부에 공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성별 임금격차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인 만큼 양성이 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하자는 목표다. 또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의 경우 배달라이더·대리기사로 근무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3차 기본계획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된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을 보완해 변화한 사회상과 국민의 요구를 반영했다.
2021년 실시한 제2차 양성평등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28.4%) △고용상 성차별(27.7%)이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여가부는 제3차 기본계획에서 △공정하고 양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 △모두를 위한 돌봄 안전망 구축 △폭력 피해 지원 및 성인지적 건강권 보장 △남녀가 상생하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양성평등정책 기반 강화 등을 5대 대과제로 설정했다.여가부는 우선 고용노동부와 함께 기업이 자율적으로 채용·근로·퇴직 단계 등 고용 항목별 성비 현황을 외부에 공시하는 성별근로공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성별 임금격차는 2021년 기준 31.1%로 여전히 OECD국가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성비 현황을 공시해 기업이 성별 격차를 인지하고 자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별 임금격차를 모니터링하고 성별 임금격차 관련 통계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높이기 위해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강화하고 미래 유망 직종의 직업훈련 과정을 확대한다. 맞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기간을 1년에서 1년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돌봄 안전망 강화를 목표로 아동·장애인·성인 돌봄 사각지대도 보완한다. 어린이집 비담임교사 지원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을 늘려 영유아 종일제 보육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참여 인원을 확대하고 오후 8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초등늘봄학교를 도입해 운영한다. 이웃과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는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대하고 돌봄 서비스의 정부 지원도 늘린다. 노인·장애인·중증환자 등에 대한 공적돌봄 인프라도 강화한다.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 폭력 피해자 보호·지원도 강화한다. 성폭력,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스토킹범죄, 아동성범죄 등에 대한 법·제도를 정비해 피해자 중심의 지원 제도를 구축한다. 기관장 성희롱·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휴가 등 보호 조치와 성희롱 피해자·신고자에 대한 ‘불이익처분 금지의무’ 신설을 추진하는 등 피해자 중심 관점의 폭력 피해 지원을 강화한다.
이 밖에 양성평등교육 활성화를 위해 범교과 주제에 관한 양성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생활지도와 체육활동 등 교과 외 영역의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한다. 양성평등위원회에 ‘권고’ 기능을 추가하고 후속 조치 이행 여부 관리 방안 마련을 검토하는 등 위원회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신혼 3개월 된 30대 남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 남성이 근무지에서 특정 간부의 모욕적인 말과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이같은 사고가 벌어졌다며 억울함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다.
25일 유족들에 따르면 A(32)씨는 지난 2019년 장수 농협에 입사했고 지난해 1월 간부 B씨가 부임한 이후 괴롭힘이 시작됐다.
유족들은 B씨가 직원들 앞에서 A씨에게 “왜 일을 그렇게하느냐.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겠다”라는 등 인격 모독성 막말을 하고, 여러 사람이 할 과중한 업무 지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가 A씨의 외제차를 문제 삼으며 집이 부자라 재수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커피와 랍스터를 사라고 종용하는 등 전반적인 상황마다 갈등이 빚어졌다”는 게 유족들의 입장이다.A씨는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다 전주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
지난해 9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남긴 뒤 잠적했고, 경찰 추적을 통해 무사히 발견됐다.
농협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사에 착수했지만, 지난해 12월5일 정식조사결과 심의위원회를 통해 피신고인의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후 A씨는 지난 12일 농협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사무실에서는 휴직이나 하라고 해서 (힘들었다)”며 “이번 선택으로 가족이 힘들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힘들 날이 길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족들은 농협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업무를 분리하지 않은 채 조사를 진행했고, B씨는 A씨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지속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A씨 동생은 “괴롭힘이 얼마나 심했으면 건장한 체격의 형이 결혼 3개월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겠느냐”면서 “형이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세세하게 컴퓨터에 정황을 기록해뒀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농협 측이 노트북을 무단으로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건을 제대로 규명하고, 형을 괴롭힌 간부와 이 사건을 방관한 책임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A씨 가족들은 이날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을 넣고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
장수농협 관계자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매뉴얼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조사가 이뤄졌고, 신고자인 A씨에게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분리 조치도 이행했다”며 “추후 경찰이나 고용노동부 등에서 조사를 요청하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격리를 거부하고 도주했다 붙잡힌 중국인이 처벌 없이 강제 출국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일 입국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호텔 이동 중 도주했던 중국인 A씨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지만, 별도 재판 없이 이달 중순 강제 추방됐습니다.
추가로 A씨는 1년간 국내 입국이 금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는 "A씨는 구속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 풀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출입국·외국인청이 별도 재판 없이 조치할 수 있는 강제 추방 처분을 먼저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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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들어서부터 날씨가 부쩍 추워지고 있는데요.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아래로까지 떨어지는 강력한 한파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남부 지역에는 눈 소식도 있고, 바닷가에는 강풍으로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고 하니까 귀경길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밤, 시베리아 쪽에서 강한 한기가 한반도로 내려옵니다.
빠르게 이동한 한기는 내일 새벽이 되면 우리나라 전역을 뒤덮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 9시부터 수도권 등 전국 대부분의 내륙 지역에 한파경보가, 그 밖의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내일은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은 강원도 철원 영하 23도, 경기도 파주 영하 21도 등 오늘보다 10도에서 15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아침기온도 영하 17도까지 큰 폭으로 내려가고, 낮 기온도 영하 12도에 머물 전망입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10도 정도 낮게 느껴지겠습니다.
연휴 막바지를 강타한 추위는 이번 주 내내 길게 이어지겠습니다.강한 한기가 한반도 주변에 계속 머물면서 연휴 다음날인 수요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부지방은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과 모레 이틀간 제주산간에 70cm 이상, 호남에도 최고 30cm의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24일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 내려오면서 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라권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폭설에 더해 최대풍속 초당 24미터의 강풍이 겹치면서 내일 항공편 대부분이 결항됐습니다.
또, 오늘 밤부터 바다에는 풍랑 특보가 예보돼 배편을 이용하는 귀경객들도 미리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귀경길에 빙판길이 많고 도로도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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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2' 보고서를 보면, 2020년 만 9세에서 18세를 대상으로 현재의 가족관계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조사한 결과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아동·청소년의 만족도는 평균 7.04점이었습니다.
반면, 가구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아동과 청소년의 만족도는 8.51점으로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인 경우보다 1.47점 더 높았습니다.
가구소득 100만이상 200만원 미만은 7.65점, 가구소득 200만 이상 300만원 미만은 7.95점, 가구소득 300만 이상 400만원 미만은 8.04점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친구 관계 만족도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만 9세에서 18세 아동과 청소년의 친구 관계 만족도는 7.31점으로 가구소득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8.22점보다 0.91점 낮았습니다.
가구소득 100만 이상 200만원 미만은 7.5점, 200만 이상 300만원 미만은 7.71점 등으로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대체로 친구 관계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이는 소득이 낮을수록 커지는 물질적 결핍 등이 가족관계 만족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소득이 선물이나 활동 등 또래 친구와의 관계 유지를 위해 필요한 자원으로서 이에 따라 관계 만족도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출연 :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북한도 설 명절을 나고 있지만, 동시에 다음 달 열병식 준비에 한창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도발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한국과 미국을 향한 비난 수위는 더 높아졌는데요. 설 연휴 챙겨봐야 할 외교 안보 소식 짚어봅니다.
봉영식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어서 오세요.
<질문 1> 북한도 설 명절을 나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경우 최근 몇 년간 설날에 극장을 찾는 모습이 공개됐었는데요. 올해는 1월 1일 이후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언제쯤 모습을 보여줄 거라 보세요?
<질문 2>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 1월엔 북한의 도발이 비교적 잠잠한 모습입니다. 첫날 미사일 발사 이후 조용한데요. 다음 달 열병식 준비를 위해 힘을 비축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올 열병식은 정주년이라 규모를 더 키울 거란 관측인데요?
<질문 3> 대남 비난 수위는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흉심", "망동", "발버둥질"이라며 우리 정부의 국방력 강화 계획을 맹비난했습니다. 통일부를 향해서도 "반(反)통일부", "동족대결부"라며 비난했는데요. 이러한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까?
<질문 4> 특히 북한은 "미국도 기가 꺾여 어쩔 바를 모르고 있다"는 표현을 썼는데요. 그간 6차례 핵실험으로 핵탄두를 소형화했고,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ICBM 개발해 성공한 북한의 자신감이 담긴 표현이란 분석이에요?
<질문 5> 55년 전 1월에는 미 해군 푸에블로호가 강제 나포된 북한의 초대형 도발 사건이 있었습니다. 최근 미 연방의회에서 선체 반환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발의됐는데요. 북한은 이에 "또 영해를 침범하면 적의 영토를 통째로 없앨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우리가 어떤 교훈을 얻어야겠습니까?
<질문 6> 러시아 민간 용병회사인 와그너 그룹이 북한에서 무기를 받았다는 미 백악관의 의혹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 와그너 그룹과 기차를 통해 무기와 탄약을 거래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죠. 만약 사실이라면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질문 7> 이처럼 북한은 미국을 '적'으로 칭하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고 있습니다. 미국 바이든 정부 2년간 북미 간 접점도 없다시피 해왔는데요.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보다 중국, 러시아, 이란 문제가 선 순위라는 분위기인데요. 앞으로의 북미 관계, 개선의 여지가 있을 거라 보세요?
<질문 8> 올해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그간 북한이 주요 기념일에 대대적인 도발을 해온 점을 감안하면, 굵직한 행사가 많은 올해를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인데요. 일각에서는 다음 달 16일 김정일 생일 전후나, 7월 전승절 70주년 혹은 9·9절 75주년에 핵실험을 강행할 거란 관측입니다. 어떻게 예상하세요?
#북한 #설명절 #김정은 #열병식 #북도발 #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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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3/01/22 14:53 송고
저마다 표심 공략에 집중한 뒤 연휴 직후 당권 행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여론조사 '당 지지층' 1위를 달리는 김기현 의원은 SNS에 여성도 군사 기본교육을 받는 '민방위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원투표 100%로 치러지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정치 지향) 중도 우파에서 중도 좌파이기 때문에, 그 입장을 지금도 가지고 있고요. 다만 당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메시지 부분에 있어서는 그와 같은 것과 조금 결이 다를 수 있지만….]
안철수 의원은 가상 양자대결에서 본인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를 이틀 연속 SNS에 올리며 '결선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연휴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안 의원은 연휴 마지막 날엔 북한 이탈 주민과 점심을 함께하기로 하는 등 통합 이미지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0일)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당이 분열되지 말고 특히 전당대회가 끝나더라도 하나로 합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사과하며 '윤심 달래기'에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 행보 없이 조용한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원로들의 조언을 구하며 여론을 살핀 뒤 연휴 직후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지난 20일) : 출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국 윤 대통령, 윤 정부의 성공…]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40여 일 남은 가운데 설 연휴가 끝나면 당권 경쟁은 더욱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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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6시16분쯤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 부근 1차로에서 고속버스와 통근버스 등 버스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크게 다치고 4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차량은 고속버스를 비롯한 기업체 통근버스, 중앙경찰학교 버스, 45인승 버스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버스엔 90여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신고 접수 10분만인 오후 6시26분 소방헬기 출동대기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가동했다. 또 소방대원을 포함해 104명, 구급차 18대 등 소방장비 36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일 오후 6시16분쯤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서울요금소 부근 1차로에서 고속버스와 통근버스 등 버스 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크게 다치고 4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가 난 차량은 고속버스를 비롯한 기업체 통근버스, 중앙경찰학교 버스, 45인승 버스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버스엔 90여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신고 접수 10분만인 오후 6시26분 소방헬기 출동대기 및 재난의료지원팀(DMAT)을 가동했다. 또 소방대원을 포함해 104명, 구급차 18대 등 소방장비 36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오는 20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에 대한 추진일정과 범위를 결정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이 2차장은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서 방역상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 2000 명대로 3주 연속 줄어들었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39명으로 5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은 68.5%로 다소 여유가 있으며,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도 61.2%로 당초 목표치인 60%를 달성했다”면서 “이러한 국내 방역상황과 신규 변이 유행 등 외부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2차장은 “이번 설 연휴 기간을 안전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지난 13일 발표한 ‘설 특별 방역·의료 대책’과 함께 ‘설 특별 교통대책’도 마련해 빈틈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방역 인력 2100여 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휴게소 혼잡정보를 사전 제공 하는 등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 20개를 가동하고 혼잡정보 도로전광판을 표출한다. 아울러 교통분산을 위해 도로전광판 2755대와 옥외전광판 3194대 등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 2차장은 “설 연휴 동안 대면접촉 및 이동량 증가로 인해서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향 방문 전 건강상태를 미리 확인하시고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수칙을철저히 지켜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아직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60대 이상 국민께서는 가급적 설 연휴 이전에 접종을 마쳐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 움직임이 긴박해지고 있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임명직 해임 문제를 놓고 대통령실과 충돌을 빚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나경원 전 의원은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의지를 더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고 밝혔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마음의 결심이 서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발언 영상으로 먼저 보시겠습니다.
나경원 / 전 국회의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많이 기도해주십사… 마음의 결심은 거의 서가고 있습니다. 아직 언제 어떤 결심을 말씀드릴지는…."
나 전 의원과 대통령실은 나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화사회의 부위원장 해임 경위와 관련해 서로 다른 의견을 밝히며 정면충돌했습니다.
나 전 의원이 SNS에 해임은 윤 대통령 본의가 아닐 것이라며 일부 참모들이 왜곡된 보고를 했을 것이라고 했지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해임이 "윤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나 전 의원의 처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는 나 전 의원 본인이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충남 천안 백석대에서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당 통합과 탕평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 해임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순방 중에는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대통령의 해임 결정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왜곡 해석한다면 온당한 태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분열의 씨앗으로 변하지 않기를…."
안철수 의원은 서울시청으로 가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났습니다.
청년 문제와 주거 문제 등 다양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는데요.
수도권 민심이 전당대회 승패를 가르는 변수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러본 경험이 있는 사람만이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다…."
안 의원은 내일 당대표 선거 캠프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나서게 됩니다.
[앵커]
야권 소식도 살펴보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의 소환 통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심이 깊어질 것 같은데요.
오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는 출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미 한차례 출석했던 만큼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정치권과 법조계 시선이 쏠려있는데요.
당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기류입니다.
대장동 의혹 관련 수사량이 방대해 이 대표가 출석할 경우 이틀간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고심은 더욱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당 지도부에서는 검찰을 향한 규탄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노골적인 당권 장악 시도로 인해 여론이 나빠지자 검찰이 물타기용 수사 쇼에 나선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설 밥상에 윤석열 정권의 치부와 실정이 올라올까 봐 전전긍긍하며, 야당 대표 망신 주기를 넘어 악마화에 여념 없는 모습입니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 등 강제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 활동 시한이 끝납니다.
특위는 오늘 결과보고서 채택을 시도하는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유무를 명시할지 등을 놓고 여야 의견이 갈려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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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방위사업청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측과 전략적 방위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전날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해각서 체결은 UAE 아부다비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청과 UAE의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타와준 위원회 간에 이뤄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MOU를 기반으로 방사청과 타와준 위원회는 양국의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공동 투자, 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MOU 체결은 우리나라와 UAE 간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며 양국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 간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방산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UAE는 지난해 ‘천궁2(M-SAM2)’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문의: 방위사업청 국제협력관 중동아프리카협력담당관 02-2079-6420
건물 측은 상인들이 퇴거 요구를 무시해 철거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상인들은 강제 철거를 경고하는 한 마디조차 없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명동의 한 골목.
건물 뒤편 담벼락에 붙어 있던 노점상 7곳이 하룻밤 새 사라져 버렸고, 대신, 높은 울타리가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산산조각이 난 판자들이 골목에 가득 쌓인 가운데 곳곳에선 음식 재료와 집기도 나뒹굽니다.
길게는 50년 넘게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됐던 노점상들은 하루아침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바로 전날 밤까지 평소처럼 영업을 이어온 상인들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김다순 / 떡볶이 노점 운영 : 무슨 날벼락도 아니고 어디를 원망할지도 모르겠고 밥이 목으로 넘어가지도 않아요, 지금.]
이른 새벽 노점을 기습 철거한 건 중국과 타이완 출신 학생들이 다니는 인근의 화교 소학교 측이었습니다.
노점상이 붙어있는 건물의 소유주로, 건물을 별관처럼 써온 거로 알려졌습니다.
건물 뒤편에서 영업하는 노점상들과 그동안 큰 마찰 없이 지내오다, 최근 건물 개조를 위한 공사에 들어가면서 상인들에게 퇴거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여덟 달 넘게 상인들이 버티면서 어쩔 수 없이 철거에 나섰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 : (학교 측이 고용한 업체 소속) 본인들이 와서 오늘 아침에 저희한테 이렇게 철거했다고….]
상인들은 퇴거 요구를 받은 지 길어야 넉 달쯤 됐고, 양측이 대화도 앞두고 있었다며 반발합니다.
만나서 한 번 얘기하자기에 기다리고 있었는데, 경고 한마디 없이 노점들을 부숴버렸다는 겁니다.
[잡화 노점 운영 상인 : 다 모여서 얘기해보고 싶다 그런 식으로 했는데 어떤 조치를 취한 것도 아니에요. 어느 날짜를 특정해서 한 번 모여달라 한 것도 아니고….]
구청 측은 학교 측에 부서진 노점 폐기물을 치우라고 요구할 뿐 별다른 조치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 : (일반) 도로까지 나온 건 저희도 변상금 부과를 해왔어요, 계속.]
상인들은 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학교 측과 건물 개조 업체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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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위례 개발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16일 통보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성남FC 후원금’ 사건 피의자로 이 대표를 소환한 지 엿새 만이다. 검찰이 두 사건을 묶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이 대표 측에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전 부패방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양측은 설 연휴 뒤인 오는 27일이나 30일 출석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는 민간업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4040억원의 수익을 챙기게 하고 그만큼 성남시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또 정진상 당시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이 대표 측근들이 대장동 민간업자들 측에서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뒤 사업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선거 자금을 지원받는 데 이 대표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정 전 비서관 등이 위례 신도시 사업과 관련한 비공개 정보를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사업자로 선정되게 하는 데도 이 대표가 관여했다고 본다.
검찰은 수사 초기인 2021년 말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수사팀을 개편하고는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의 인허권자인 이 대표를 비리의 맨 윗선으로 지목하고 전방위 수사를 벌였다.
특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민간업자들을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한 뒤 이 대표 측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그리고 마침내 대장동 수사의 최종 과녁인 이 대표를 검찰청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성남지청에서 ‘성남FC 후원금’ 사건으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제1야당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첫 사례였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이자 성남FC 구단주이던 2014~2018년 두산건설·네이버·차병원 등 기업들로부터 토지 용도 변경, 건물 신축 인허가 등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들어준 대가로 성남FC에 170억여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를 받는다.
검찰은 대장동·위례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병합해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이 대표가 현역 국회의원이고 현재 국회 회기 중이어서 국회 체포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과반 의석을 점한 민주당은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의 설 밥상에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와 무능 대신 야당 대표를 향한 조작 수사를 올리려는 검찰의 언론 플레이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그동안 대장동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직접 뇌물을 수수하거나 그릇된 결정을 했다는 증거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강원도 태백 일대에서 대규모 티타늄 광맥이 확인돼 광산 개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태백과 삼척, 경북 봉화에 걸쳐 있는 면산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3년 동안 이 일대를 탐사한 결과 대규모 티타늄 광맥이 발견됐습니다.
예상 자원량은 8,500만 톤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광산 개발 전문기업과 함께 정확한 매장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곳에서 시추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앞으로 3∼4년 동안 시추작업을 벌이면 광산 개발 사업성이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철보다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아 '꿈의 소재'로 불리는 티타늄은 항공기와 로켓,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원재료로 쓰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한 해 수입 규모는 1조 원에 이릅니다.
티타늄 광산이 개발되면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가 기대됩니다.
1980년대 정부의 석탄 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폐광으로 소멸 위기에 놓인 폐광지역들도 티타늄 광산 개발이 지역 회생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상호 / 태백시장 : 보통 광산 개발하려고 하면 최소 시추 기간이 5년 정도 걸리는데, 우리 태백시는 2024년에 폐광이 결정돼 있어서 우리 광부들이 떠나지 말라고 2025년에 이어서 할 수 있게끔 속도감 있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티타늄 광산 개발에 대비해 올해부터 30억 원을 들여 탐사와 제련 기술 등에 대한 연구 개발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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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간사 등 야당 위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특수본 이태원 참사 수사 발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여야 간 결과보고서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국정조사 이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책임자에 대한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 소속 이태원 참사 국조특위 위원들은 전날(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에 대해 "명백한 봐주기 수사로 특수본이 종결됐기 때문에 이제 특검 수사는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특검 수사 대상에 대통령실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특수본 수사가 실질적 책임자에 대한 수사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특검 수사가 필요한 이유로 들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국정조사 이후 정부의 책임론을 제기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국조특위 여야 간사가 결과보고서 채택 협의에 돌입했지만 이 장관과 한덕수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실질적 책임자에 대한 실질적 조치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소속 국조특위 위원은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국정조사로 이태원 참사의 진상이 다 밝혀지지 못했고 미진한 게 사실이기 때문에 특검도 주장하는 것"이라며 "원내에서도 컨센서스가 있다"고 전했다.
원내지도부는 특검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결과보고서 협상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통화에서 당내에서 제기되는 특검 도입 주장과 관련해 "일단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가 우선"이라면서도 "국정조사 결과를 놓고 봤을 때 국민과 유가족이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을 위한 필요한 조치가 더 있어야 한다고 판단한다면 우리가 좀 더 본격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주 초반까지 지켜보고 최종적인 당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정식으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진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뉘앙스의 메시지를 남기고, 당대표 출마에 대한 장고에 들어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리인을 통해 정부서울청사 내 저출산고령사회위에 사직서를 냈다.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문자 메시지로 사의를 표했지만 실물 사직서가 없어 결정할 수 없다는 설명에 실물 사직서를 제출해 사의를 확고하게 밝힌 것이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불출마설을 확산시키려는 강성 친윤계의 의도에 말리지 않겠다는 뜻도 읽힌다.
나 전 의원은 사직서 제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며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자신의 ‘출산시 대출 탕감’ 발언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두고 벌어진 대통령실과의 불협화음을 ‘잠깐의 혼란’으로 규정하면서, 자신의 당대표 불출마를 종용하고 불출마설을 제기하는 당내 강성 친윤석열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더불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당권주자가 자신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지난 11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건배사로 외치는 등 친윤 이미지를 지키려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나 전 의원은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 고민이 길어져 송구하다”고 말한 뒤 충북 단양의 구인사를 찾아 무원스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여권에서는 그가 당대표 출마로 기운 상황에서 사의 표명에 대한 윤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며 대통령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통화에서 “현재 순방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 사표에 대한 응답이 있진 않을 것을 시사했다.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스위스 순방에서 돌아오는 오는 21일 이후 나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해 설 연휴 밥상머리 이슈를 차지하려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한룡 실천문학 대표 한겨레> 인터뷰
“출간 기준에 따른 것…회수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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